MLB.com, "이대호, 시애틀 1위 5가지 이유"

2016. 5. 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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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지구 1위 15년만의 PS 기대감  
이대호 등 승부처에 강한 선수들 활약

[OSEN=이상학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가 1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꿈을 키워가고 있다. 이대호(34)도 그 중심에 서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는 5가지 이유'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시애틀은 27일 현재 28승18패 승률 6할9리로 지구 1위를 질주 중이다. AL 최저 평균자책점(3.20)을 앞세워 지난달 14일 이후 26승12패로 같은 기간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에 빛난다. 

시애틀이 기대이상 성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MLB.com은 첫 번째 이유로 MVP급 활약을 하고 있는 로빈슨 카노를 꼽았다. 카노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14개의 홈런과 43타점을 올리고 있다. 지금 페이스라면 49홈런 151타점이 가능하다. 타율 3할7리, 출루율 3할5푼6리로 개인 통산 타율(.295) 출루율(.345)보다 높다. 

두 번째 이유는 카노 앞에서 무수한 타점 찬스를 마련하고 있는 팀 출루율이다. 시애틀의 팀 출루율은 3할2푼7리로 AL 2위에 빛난다. 제리 디포토 단장은 지난해 AL 11위(.311)에 그친 출루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아오키 노리치카와 아담 린드를 영입했다. 두 선수는 데뷔 후 최저 출루율로 부진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높은 출루율로 만회하고 있다. 

3번째 이유는 선발투수들의 활약. '원투펀치' 펠릭스 에르난데스와 이와쿠마 히사시가 7승7패를 합작하며 그들이 선발등판한 경기에서 시애틀은 10승9패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3~5선발 웨이드 마일리, 타후안 워커, 네이선 칸스가 11승7패를 합작하며 팀은 18승9패로 빼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4번째는 강력한 불펜이다. 시애틀의 구원 평균자책점은 AL 4위(2.62)인데 WHIP(1.04) 피안타율(.194) 피출루율(.270) 피OPS(.596) 등 세부기록은 모두 리그 1위에 빛난다. 찰리 퍼버쉬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마이크 몽고메리와 비달 누노가 41이닝 평균자책점 1.54 41이닝 38탈삼진을 합작하며 피안타율도 1할9푼에 불과하다. 지키는 야구가 가능한 이유다. 

마지막으로 선수 전원이 승부처에 강한 면모가 꼽혔다. 시애틀은 최근 10번의 1점차 경기에서 9승을 거뒀고, 연장전에서도 5승1패로 강하다. MLB.com은 로빈슨 카노, 넬슨 크루스, 카일 시거 등 중심타자들뿐만 아니라 끝내기 홈런을 폭발시킨 이대호, 크리스 아이아네타, 레오니스 마틴 등 여러 선수들이 중요한 상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이대호는 27일까지 시즌 28경기에 출장, 64타수 16안타 타율 2할5푼 6홈런 12타점 OPS .825를 기록 중이다. 이대호는 플래툰 시스템으로 제한된 출장 기회를 갖고 있지만 지난달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10회 끝내기 투런 홈런, 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7회 역전 투런 홈런, 21일 신시내티전 7회 대타 2타점 적시타까지 결승타만 3개로 영양가 만점 활약이다. 

시애틀은 지난 2001년이 마지막 포스트시즌으로 그 이후 지난해까지 15년간 가을야구에 나가지 못했다. 현재 메이저리그 팀들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이 기세라면 15년만의 가을야구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대호의 시애틀의 가을야구 꿈을 뒷받침하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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