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마지막 격전지' 캘리포니아서 클린턴·샌더스 박빙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 프라이머리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의 치열한 경쟁 양상이 전망된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클린턴은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연구소(PPIC)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46% 지지율로 44% 지지율을 확보한 샌더스를 2%포인트(p) 격차로 간신히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가 ±4.3%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동률을 기록한 셈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22일 캘리포니아 성인 17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같은 기관에서 지난 3월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48% 지지율로 샌더스(41%)를 앞섰던 것에 비해 지지율 격차가 한층 더 좁혀졌다.
어느 때보다 많은 대의원 546명(슈퍼대의원 포함)이 걸려 있는 경선 마지막 격전지인 캘리포니아 프라이머리를 10여일 앞두고 나온 여론조사 결과로 클린턴으로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클린턴과 샌더스는 모두 다음달 7일 시행되는 캘리포니아 경선을 앞두고 집중 유세에 들어갔다.
클린턴은 27일부터 로스앤젤레스, 프레즈노, 새크라멘토 등지에서의 광고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히스패닉 유권자에게 호소하기 위한 스페인어 광고뿐만 아니라 중국어, 베트남어, 한국어 광고도 띄울 방침이다.
샌더스는 6월7일 프라이머리 전까지 캘리포니아에 자신의 모든 시간을 투자할 계획이다. 만약 샌더스가 캘리포니아에서 상당히 많은 대의원을 확보하게 될 경우 7월 전당대회까지 경선을 끌고 갈 여지도 남아 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사실상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와의 가상대결에서는 클린턴과 샌더스 모두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은 트럼프를 49%대 39%로 10%p 격차로 눌렀으며, 샌더스는 53%대 36%로 17%p 격차로 쉬운 승리를 보였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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