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트럼프, 후보 지명 필요 대의원 1238명 확보..전당대회서 후보 수락

이재준 입력 2016. 5. 2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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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최종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을 확보해 오는 7월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후보 지명 수락을 앞두게 됐다고 AP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지난 24일 트럼프는 워싱턴 경선 승리로 대의원 40명을 추가하면서 누적 대의원이 1229명으로 늘어나 대의원 매직넘버인 1237명(전체 2472명) 달성을 목전에 두었다.

통신에 따르면 지역 경선 결과 등 후보 선택 규제에 얽매이지는 않는 슈퍼 대의원 일부가 AP에 7월 전당대회에서 트럼프를 지지하겠다는 의향을 밝혀 트럼프가 확보한 대의원 수가 최종 지명에 필요한 1237명을 넘는 1238명에 달했다.

새로 트럼프 지지에 가세한 대의원 중에는 오클라호마주 공화당 의장 팸 폴라드도 포함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폴라드는 "내 생각으로는 트럼프가 우리나라의 현 상황을 좋아하지 않는 우시 선거구의 일부 대의원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며 "나도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공화당 전당대회 전 마지막으로 내달 7일 캘리포니아, 몬태나, 뉴저지, 뉴멕시코, 사우스다코다 등 5개주에서 치르는 경선에서는 303명의 대의원을 결정하는데 트럼프는 예상을 깨고 일찌감치 지명이 확정된 셈이다.

이로써 올해 11월 대선을 위한 공화당의 경선은 사실상 종막으로 고했으며 7월 중순 클리블랜드 공화당 전당대회는 트럼프를 경합 없이 대선후보로 공식 추대하는 자리가 되게 됐다.

트럼프는 앞으로 그동안 내건 극단적 공약들에 대한 톤을 조절하고 공화당 지도부와의 갈등을 봉합하는 한편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유력한 힐리러 클린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등 본선 채비를 서두를 전망이다.

그간 정치 무대 바깥에서 미국 국정을 신랄하게 비판했지만 결코 선출직을 선거에 나선 적이 없는 정치 신인인 트럼프는 종종 추악한 현장으로 전락하기도 한 공화당 경선 레이스에서 막강한 다른 공화당 후보 16명을 모두 꺾었다.

많은 공화당 지지자는 그의 보수주의적 진정성을 여전히 의심하고 있으며 상당수 미국 국민도 그의 거친 성격과 여성에 대한 비하 언동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정치 아웃사이더인 수백만명에 달하는 대중운동 지지자는 꺼리김없이 할말을 다하는 대중주의자로 열광하고 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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