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콘텐츠'에 목마른 애플, '타임워너' 인수 제안

하세린 기자 2016. 5. 27.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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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애플 핵심 사업부 담당이 인수 타진.."초기 논의 단계서 더 나아가진 않아"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지난해 말 애플 핵심 사업부 담당이 인수 타진…"초기 논의 단계서 더 나아가진 않아"]

/사진=블룸버그

애플이 HBO와 CNN, 워너브러더스 등을 거느린 거대 미디어 기업 타임워너에 인수를 제안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지난해 말 아이튠스 스토어와 애플뮤직, 아이클라우드 등 애플의 핵심 사업부를 담당하는 에디 큐가 올라프 올라프슨 타임워너 기업전략 부문장과 만난 자리에서 인수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뉴욕 맨해튼의 타임워너 본부에서 열린 당시 회의는 당초 애플의 향후 비디오스트리밍 서비스에 타임워너의 케이블 채널을 포함하는 등 다른 상업적 거래를 논의할 목적이었다.

이번 애플의 제안엔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나 제프 뷰크스 타임워너 CEO는 절대 관여하지 않았으며 초기 논의 단계에서 더 나아가지 않았다고 FT는 덧붙였다.

그러나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큰 미디어그룹 중 하나인 타임워너를 인수하려고 한 것은 자신의 고유 콘텐츠를 제공하려는 욕구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FT는 분석했다.

아울러 이는 애플이 주력 상품이었던 아이폰의 성장세가 더뎌지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최근 자사 음악 스트리밍서비스에 유명 힙합 가수가 제작한 콘텐츠를 만드는 등 자체 콘텐츠 제작을 시작했다. 그러나 아마존과 넷플릭스 등 경쟁사들이 대규모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것에 비해선 크게 뒤떨어져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애플은 연간 수억달러를 자체 콘텐츠 제작해 투자할 계획이다. 미디어업체를 인수하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세린 기자 i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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