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나성범, 패배 속에서도 빛난 '어깨'

배중현 2016. 5. 26. 23:2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간스포츠 배중현]

NC 나성범(27)이 팀 패배 속에서도 강견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6일 열린 마산 SK전에 3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나성범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안타보다 빛난 게 '송구'였다. 위기마다 결정적인 홈 송구로 투수들을 도왔다. SK 타자들은 득점권에서 나온 안타 때도 나성범의 어깨를 의식해 홈으로 주자가 뛰지 못했다.

곳곳에서 레이저 송구가 나왔다. 나성범은 1-1로 팽팽하게 맞선 4회 2사 1,2루에서 나온 김민식의 우전안타 때 강력한 홈송구로 2루주자 최승준의 득점을 저지했다. 상황에 따라 득점이 가능할 수 있었지만 김인호 SK 3루 주루코치는 최승준을 3루에서 막아 세웠다. 나성범의 송구는 노바운드에 가깝게 포수 김태군의 미트에 꽂혔다. 뛰었어도 사실상 아웃 타이밍이었다. SK는 이어진 만루에서 김성현이 초구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돼 찬스를 날렸다.

7회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3-4로 뒤진 SK는 2사 1,2루에서 박정권이 적시타를 때려냈다. 경기 후반 동점으로 가는 천금 같은 안타였다. 하지만 2루 주자 박재상은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안타 방향이 공교롭게도 나성범이 버티고 있는 우익수 방면이었다. 김인호 코치는 이번에도 주자 박재상에게 '멈춤' 사인을 냈다. 그리고 나성범이 던진 공은 이번에도 포수 미트에 제대로 들어갔다. SK는 만루에서 최승준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다시 한 번 찬스가 무산됐다. 대학 재학 시절까지 왼손투수로도 활약했던 나성범은 NC 유니폼을 입으면서 타자의 길을 택했다. 투수를 했던 경력은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레이저 송구의 바탕이 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10회 연장 접전 끝에 SK의 9-6 승리로 마무리됐다. NC는 8회까지 6-4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9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어 연장 10회에는 1사 1,2루에서 박재상에게 결승 3점 홈런을 맞고 패했다. 팀 패배로 두드러지지 못했지만 나성범의 '어깨'는 현장을 찾은 팬들의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류중일 감독 “레온, 구위 나쁘지 않다…좋아질 것”

헥터 5승+나지완 4타점, KIA 9-2로 삼성 꺾어

[인터뷰] ‘대장암 극복’ 원종현 “151km까지 나왔다”

[화보]피트니스 선수 김지연 섹시한 몸매의 비결!!

지금 전북에 필요한 건 ‘책임질 각오’ 보다 ‘밝혀낼 각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