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터는 로비 창구..전북 말고 또 있다"

김재형 입력 2016. 5. 2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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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리그를 충격에 빠뜨린 전북 현대의 심판 매수 의혹의 파장이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전북 구단은 스카우터의 개인 행동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축구계에선 구단 스카우터가 심판 로비의 창구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최근까지 K리그 심판으로 활동한 전직 심판이 양심선언을 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심판에 뒷돈을 건넨 경남과 전북 구단 관계자는 공교롭게 모두 스카우터였습니다.

우수 선수 영입이 주 업무인 스카우터가 공통적으로 심판 매수에 동원된 겁니다.

[전직 K리그 심판(음성변조) : 팀 로비라든지 심판들하고 유착 관계를 가장 크게 가질 수 있는 게 스카우터의 역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스카우터가) 밥 사주고 술 사주고는 해당 심판들한테 돈이나 금품을 전달하기 위한 창구 역할이죠.]

YTN에 양심선언을 한 전직 K리그 심판은 전북 구단 스카우터가 오래전부터 몇몇 심판들을 관리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미 징역형을 받은 모 심판은 특히 전북 스카우터와 가까운 사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직 K리그 심판(음성 변조) : 선배 얘기 들으면 몇몇 심판은 (전북 스카우터와)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향응 접대는 기본이고 용돈까지도 기본적으로 받았다는 얘기는 들었고요.]

로비 자금은 현금으로 전해지기 때문에 추적이 어렵습니다.

경남과 전북을 제외한 다른 구단으로 검찰 수사가 확대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전직 K리그 심판(음성 변조) : 계좌이체는 증거자료 남기 때문에 대다수가 현금으로 합니다. 현금 전달을 위해서는 당연히 만나야 하는 거고요. 식사나 향응 접대는 창구 역할이죠. 심판들하고 만나서 유착을 위해서는요.]

축구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긴 심판에 대한 접대와 금품 제공.

실제로 K리그의 다른 구단도 이번 사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게 축구계 내부의 시각입니다.

[전직 K리그 심판 : 2012년 이전으로 내려가면 몇몇 힘 있는 기업 구단들 **, **, ** 몇몇 심판들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비리를 저지른 심판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K리그에 대한 신뢰가 추락한 상황에서 연맹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이 절실해 보입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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