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갑자기 차 혼자 전·후진 3차례 '꽝'..급발진?

김태민 입력 2016. 5. 2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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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지 신호를 받고 멈추려던 자동차가 갑자기 가속해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앞차를 3차례나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제조사는 차량 결함이 없었다는 입장인데, 전문가들은 '급발진 사고'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큰 길가로 나선 승용차가 정지 신호를 발견하고 서서히 속도를 줄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굉음과 함께 무서운 속도로 튀어 나가 앞차를 들이받습니다.

[사고 차량 탑승자 : 왜 이래, 왜 이래, 엄마 잠깐만!]

다급한 목소리가 이어지고

[사고 차량 탑승자 : 내려, 내려 빨리!]

차는 앞뒤로 움직이며 2차례나 더 부딪친 끝에 겨우 멈춰 섰습니다.

들이받힌 차 운전자들도 깜짝 놀라 거리로 나옵니다.

사고가 난 차량입니다.

보다시피 앞쪽 보닛과 범퍼가 심하게 부서졌고 유리창에도 금이 갔습니다.

당시 긴박한 상황을 짐작게 합니다.

사고 차량의 운전자는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차가 갑자기 앞으로 튀어 나갔다고 말합니다.

올해 1월에 출고돼, 4천 킬로미터 정도밖에 타지 않은 신차였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 김 씨 : 갑자기 차가 멈추지 않고 앞으로 빨려 들어가듯이…27년 운전하고 있지만, 초행길도 아니고….]

반면 이 같은 운전자 주장에 대해 제조사 측은 차량 결함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사고 직후 자체 점검 결과엔 이상이 없었다는 겁니다.

[자동차 제조사 관계자 : 자기 진단했을 때는 이상 없는 거로 나왔거든요. 다 그렇게 말씀하시죠. 급출발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전부 똑같은 말을 하시니까….]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고 당시 정황을 토대로 급발진 사고를 의심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보통 교통사고와 확연히 다른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과 교수 : 운전자 실수일 가능성은 거의 없고요, 중간에 부딪친 다음에 굉음이 나는 부분들이 급발진이 발생할 때 그런 부분이 많습니다.]

엇갈리는 주장 속에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서울 금천경찰서는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겨 급발진이 맞는지 정밀 감정을 거칠 방침입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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