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 SV' 정우람, 홍성갑에 2번 울지 않았다

2016. 5. 2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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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홍성갑과의 이틀 연속 승부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한화는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8회 5득점을 몰아치며 7-6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12승1무31패)는 넥센전 스윕패를 면하고 3연패에서도 탈출했다.

정우람은 7-4로 앞선 8회 2사 1,2루에서 등판해 김민성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으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1점차 리드를 지켜 9회로 이어갔다. 9회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준 정우람은 1사 2루에서 서건창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그리고 타석에는 대타 홍성갑이 들어섰다. 홍성갑은 전날(25일) 경기에서 8-7로 한화가 앞서 있던 9회 2사 1,2루에서 정우람을 상대로 초구를 노려 동점 적시타를 날린 인물. 정우람은 결국 서건창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폭투로 끝내기 패배를 헌납했다.

정우람은 동점 위기에서 홍성갑을 다시 상대해 1구 1구를 신중하게 던졌다. 결국 정우람은 홍성갑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쳤다. 정우람은 어느 때보다도 크게 포효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전날 패전투수가 됐던 것에 대한 설욕이었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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