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2사 후 싸움' 한화, 집중력에서 이겼다
[OSEN=고척,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2사 후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8회 5득점을 몰아올리며 7-6 역전승을 수확했다. 한화(12승1무31패)는 넥센전 스윕패를 면하고 3연패에서도 탈출했다.
한화는 4회 송은범이 4실점하며 리드를 내줬다. 4회초 무사 2루가 무산되는 등 적지 않은 찬스를 날리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6회 2사 2,3루에서 양성우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점차로 추격했다.
한화는 8회 다시 포문을 열었다. 양성우가 볼넷, 하주석이 좌전안타로 나갔다. 이성열의 희생번트가 실패해 1사 1,2루가 된 뒤 조인성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정근우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용규가 볼넷을 얻어 만든 만루에서 송광민이 1타점 내야안타를 날렸고 1루수 실책까지 겹쳐 5-4 역전에 성공했다. 투수 폭투로 이용규도 홈을 밟았다. 김태균이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넥센의 필승조를 무너뜨린 5득점이 모두 2사 후 순식간에 일어났다.
이날 넥센도 4회 2사 후 4득점에 성공했다. 8회말에도 2사 1,2루에서 김민성의 2타점 3루타로 1점차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2사 1,3루의 찬스에서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국 연패를 끊어야 하는 한화의 절박함이 넥센보다 더 큰 집중력을 만들어냈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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