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3' 김세현, 기출루자 득점 허용률의 악몽

2016. 5. 2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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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를 내세우고도 역전패를 당했다.

넥센은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8회에만 5실점하며 6-7 패배를 당했다. 넥센은 악몽 같은 역전패로 2연승을 마감하고 23승1무21패를 기록했다.

넥센은 이날 박주현이 5⅔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뒤 이보근과 마정길, 김상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이보근이 ⅓이닝 1실점, 김상수가 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결국 8회 4-3으로 앞선 2사 만루 위기에서 마무리 김세현을 일찍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잘못된 선택이었다. 김세현은 송광민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맞았고 이어진 1루수 송구 실책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폭투로 이용규의 득점을 헌납했다. 김태균에게도 우전 적시타를 맞고 김정훈으로 바뀌었다.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김세현은 올 시즌 기출루자 14명 중 9명의 득점을 허용했다. 실책이 겹친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나오면 구위가 좋지 않았다. 올 시즌 첫 마무리 도전인 데다 주자가 나가면 불안한 까닭인지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

8회 조기 투입도 그에게는 좋지 않았다. 김세현의 9회 피안타율은 25일 기준 2할1푼8리에 그치고 있었지만 8회 피안타율은 5할8푼3리로 높은 편이었다. 결국 주자 있는 상황의 조기 등판에서는 그리 믿음직한 마무리가 아니었다.

그 앞의 필승조 불펜이 모두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세현을 선택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었지만, 결과론적으로 바꾸나 마나 한 교체가 됐다. 결국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세현은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4-7로 뒤진 8회 2사 1루에서 교체되고 말았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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