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하위 타선 3타점' 롯데, 우려를 지우다

2016. 5. 2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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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울산, 조형래 기자] 침묵으로 우려를 낳았던 하위 타선이 롯데 자이언츠의 3연승을 이끌었다.

롯데는 2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5차전 경기에서 접전 끝에 7-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롯데는 하위 타선에서 결승타 포함해 3타점을 쓸어담았다. 롯데의 6점 중 절반의 점수가 하위 타선에서 나왔다. 이날 경기 전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하위 타선이 조금 더 살아나야 한다”고 말하며 하위 타선이 기대에 못미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날 LG와의 경기에서 7~9번까지의 하위 타선은 황재균-문규현(이여상)-정훈으로 구성됐다. 황재균은 복귀 이후 타율 2할7푼2리(22타수 6안타)로 타격감에 다소 기복이 있었다. 정훈은 최근 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 조원우 감독의 기대만큼 감각이 올라오지는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날 하위 타선은 조원우 감독이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살아나는 기미를 보였고, 팀의 승리까지 책임지는 활약을 펼쳤다.

1-3으로 뒤진 3회말, 롯데는 김문호의 실책과 강민호의 볼넷으로 2사 1,2루에서 7번 황재균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2-3으로 LG를 턱밑까지 쫓아갔다. 4-3으로 역전을 만든 4회말 공격 때 황재균은 2사 만루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결국 4-4로 동점에서 맞이한 7회말, 하위 타선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6번 강민호의 안타, 그리고 앞선 기회를 무산시켰던 7번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5회초 대수비로 경기에 나선 이여상은 무사히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2,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자신의 몫을 다한 것.

그리고 앞선 3타석 삼진 2개를 당하는 등 부진의 늪에 빠졌던 정훈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6-4로 역전을 일궈냈다. 하위 타선에서 결국 이날 경기를 종결지었다.

이후 롯데는 2점의 리드를 정대현(1이닝 무실점)-강영식(⅓이닝 무실점)-윤길현(⅓이닝 무실점)-손승락(1이닝 무실점)의 필승조들이 지켜내며 3연승을 달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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