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너무 빨랐나' 방일 반기문, 의전 준비 전에 항공기서 내려

2016. 5. 2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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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대 황급히 도열, 반 총장 잠시 당황했다가 다시 미소
반기문 UN사무총장이 2016년 5월 2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해 트랩을 내려오며 손을 흔드는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의장대 황급히 도열, 반 총장 잠시 당황했다가 다시 미소

(이세시마<일본 미에>=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에 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의전 준비가 완료되기 전에 먼저 항공기에서 내리는 소동이 있었다.

반 총장이 탑승한 대한항공 전세기편은 26일 오후 제주공항을 출발해 일본 주부(中部)국제 공항에 도착했다.

당시 공항에서는 일본 정부 관계자와 의장대 등이 반 총장을 환영하기 위해 대기 중이었다.

전세기가 완전히 멈추고 항공기에 내장된 사다리가 설치되자 관계자들이 붉은 카펫을 깔았다.

잠시 후 계단으로 성큼성큼 내려선 반 총장은 다소 어리둥절한 표정을 보였다.

통상 의장대가 붉은 카펫 양쪽에 도열하고 일본 정부 관계자 등이 도착한 G7 정상에게 꽃다발을 전하며 악수를 하는 등 환영하는데 이런 준비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뭔가 이상하다는 점을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이 의전 준비가 완료되기 전에 내린 이유는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반 총장이 지면에 내려온 후 황급히 의장대가 카펫 주변으로 이동했고 일본 정부 관계자도 반 총장에게 다가섰다.

이후 반 총장은 기모노 차림의 여성에게 꽃다발을 받았으며 이내 여유 있는 표정을 되찾았다.

반 총장은 대기 중인 의전용 승용차를 타고 경호를 받으며 공항을 떠났다.

그는 이날 인근에서 열리는 환영행사에 참석하며 27일에는 미에(三重) 가시코지마(賢島)의 호텔에서 G7 이외의 국가 정상이 참여하는 '아웃리치' 회의에 참가한다.

반 총장은 27일 오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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