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수 4개월 연속 감소..만혼·고령출산 탓
1분기 출생아 수 전년 比 4.5%↓
남녀 모두 35세 이상 혼인 늘어
【세종=뉴시스】이예슬 기자 = 지난해 말부터 출생아 수가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3월 기준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넘게 줄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3만82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100명(-5.2%)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12월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12월 -2.1% ▲2016년 1월 -5.7% ▲2월 -2.2% ▲3월 -5.2%의 추이를 나타낸다.
1분기 출생아 수는 11만26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5300명(-4.5%)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4년부터 혼인 건수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초혼 연령이 상승하다보니 출생아 수가 4개월 연속 감소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모의 연령별 출생아 구성비는 1년 전에 비해 35세 이상 고연령층에서 증가했다. 30~34세 산모의 구성비는 1.7%포인트 감소했지만 35~39세 구성비가 2.4%포인트 증가했다.
1분기 혼인 건수는 7만140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5100건(-6.7%)이나 감소했다. 남녀 모두 25~34세 연령에서 감소했고 남녀 모두 35세 이상 연령은 증가했다.
40세 이상에서도 0.3%포인트 늘었고 24세 이하와 25~29세에선 각각 0.3%포인트, 0.8%포인트 감소했다.
1분기 사망자 수는 7만4600명으로 1년 전보다 100명(0.1%) 증가했다. 사망자의 연령대별 구성비는 65~84세가 50.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85세 이상(25.6%), 45~64세(18.8%)가 그 뒤를 이었다.
ashley85@new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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