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국인환자 29.7명..전년比 11%↑
진료수입도 전년비 20.2% 증가한 6694억
고액환자 늘고출신 지역 다변화…"질적 성장"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지난해 메르스 발생, 유가·루블화 가치 하락에도 우리나라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환자가 29만7000명으로 전년 26만7000명 대비 11% 늘었다. 누적 외국인환자 수도 120만 명을 돌파했다.
진료수입은 총 6694억으로 전년대비 20.2% 증가했다. 2009년 이래 7년간 누적 진료수입은 총 2조원이다.
지난해 1인당 평균진료비는 225만원으로 전년(209만원) 대비 7.9%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1억원 이상 고액 환자 수가 210명에서 271명으로 29% 늘었다.
환자 출신 지역도 다변화됐다. 100명 이상 유치 국가 수는 지난 2014년 56개국에서 지난해 66개국으로 18% 증가했다.
환자 출신 국적별로는 중국이 9만910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4만1000명), 러시아(2만900명), 일본(1만8900명), 카자흐스탄(1만2600명) 순이다.
중국의 경우 2012년 이후 계속해서 1위를 유지해왔으며, 특히 지난해 전년 대비 24.6% 증가하여 10만명에 육박했다. 중국의 경우 환자 진료비에서도 가장 많은 2171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한류문화의 영향이 큰 카자흐스탄과 베트남도 전년 대비 56.5%, 42.6%씩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중동, 중앙아시아 등 한국의료 세계화를 위해 정부간 협력(G2G)을 강화하고 있는 전략국가의 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부간 환자송출 협약의 성과로 아랍에미리트(UAE) 환자가 전년보다 11.9% 늘어난 2900명을 기록했다. UAE는 1인당 진료비가 150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 환자도 전년보다 38.3% 늘어난 2600명을 기록하며 처음 10위권에 진입했다.
한편 진료과목은 내과가 약 8만 명으로 전체 진료과목 중 21.3%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성형외과와 건강검진이 각각 4만명(11.1%), 약 3만명(9.3%) 순이다.
특히 국적별로는 중국인 환자의 24%가 성형외과를, 러시아 환자의 28%, 미국 환자의 23%, UAE 환자의 23%가 내과를, 일본 환자의 28%가 피부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환자를 많이 유치한 지역으로는 서울이 55.8%(17만명), 경기도가 19.1%(6만명), 인천이 5.4%(2만명) 순이다.
이동욱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외국인환자 유치 사업은 산업적인 측면에서는 진료수입 뿐 아니라 가족 동반 등으로 인한 관광 수익, 그로 인한 일자리 창출 까지 고려할 때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 핵심 먹거리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 부처와 협력해 한국 의료 우수성 홍보를 통한 인지도 제고, 통역·음식·숙박·교통 등 비의료서비스 시장 활성화 지원, 환자가족 등 연계 관광 개발 등을 통해 2020년에는 100만명 유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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