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5월말 분수령①]운명의 5월..윤곽 드러나는 살생부

2016. 5. 2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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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그룹 3~4곳도 이달중 채권은행 중점관리 대상 선정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후 자산매각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 착수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운명의 5월’

기업 구조조정이 이달 말 중대 분수령을 맞는다.

STX조선해양과 SPP조선 등 중소 조선사들의 살생부가 점차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이달말까지 용선료 협상에 실패할 경우 현대상선 또한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된다.

재무구조 악화로 부실 징후를 보인 대기업그룹 3∼4곳도 이달 중 새로 채권은행들의 ‘중점 관리 대상’에 오른다. 

이들은 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하고, 자산매각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착수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STX조선해양에 이어 SPP조선 또한 SM(삼라마이더스)그룹과 진행 중이던 매각 협상이 결렬되며 법정관리가 유력해졌다.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를 받는 SPP 조선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SM(삼라마이더스)그룹은 “SPP조선 정밀실사 결과 추가로 1400억원의 자금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됐으나 채권단이 추가 가격 협상에서 양보하지 않아 현 수준에서는 인수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PP조선은 재매각이 추진되거나 최악의 경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갈 전망이다. 금융권에서는 현재 조선업 전반의 수주절벽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힘든 만큼 재매각 대상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또 다른 중소조선사인 성동조선과 대선조선에 대한 운명도 이달 중 윤곽을 보일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달 초부터 진행해왔던 성동조선과 대선조선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이달말 금융감독원에 보고한다. 보고서에는 수주 상황이 지금과 같이 계속 안 좋아진다는 가정에서 채권단과 기존에 수립한 경영정상화 방안이 충분한지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성동조선과 대선조선은 재무구조 악화에 직면해 각각 지난 2010년 3월과 같은해 4월에 자율협약 형태로 경영정상화계획 이행 약정을 맺은 바 있다.

해운업의 구조조정도 현대상선을 필두로 이달 말 분수령을 맞는다. 현대상선은 이달 31일과 다음 달 1일 양일간 사채권자 집회를열 예정이다. 

출자전환을 포함한 채권단의 채무 재조정 방안이 조건부로 의결된 가운데 해외 선주들과의 용선료 협상이 실패할 경우에는 은행권의 채무 재조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건부 자율 협약은 파기되고 현대상선은 법원 주도의 법정관리로 갈 수밖에 없다. 

이 데드라인을 금융권에서는 사채권자 집회일인 31일 이전으로 보고 있다.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6일 구조조정 방향을 브리핑하면서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시한을 5월 중순으로 제시하고 “용선료 조정이 안되면 채권단이 선택할 옵션은 법정관리뿐”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금융감독원이 진행 중인 주채무계열에 대한 재무구조 평가가 이달 말 마무리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작업이 마무리되면 금감원은 재무구조 악화로 부실 징후를 보이는 대기업 그룹을 선정하고, 이들 그룹은 각각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고 자산매각을 포함한 강도 높은 자체 구조조정에 돌입하게 된다.

금융권에서는 올해 구조조정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데다, 많은 업종에서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약정대상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하고 있다.

실제 금감원은 해운ㆍ조선ㆍ철강 등 경기민감 취약업종에 대해 예년보다 훨씬 엄격한 잣대로 재무구조를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에서는 현재 대기업 계열 3∼4곳이 신규 약정 체결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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