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중독, 정신장애와도 연관있다"<노르웨이 연구팀>

2016. 5. 26. 10:1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일 중독(workaholism)이 일부 정신장애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 대학의 세실레 안드레아센 임상심리학 교수는 일 중독자들은 강박장애(OC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불안장애(AD), 우울증 같은 정신장애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5일 보도했다.

직장인 1만6천426명을 대상으로 일 중독과 정신장애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안드레아센 교수는 밝혔다.

일 중독자들은 정신의학적 증상(psychiatric symptoms) 테스트에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 상당히 높은 점수가 나왔다.

ADHD 테스트에서는 이들 중 32.7%가 진단기준에 해당하는 점수가 나왔다. 일 중독이 아닌 사람들은 12.7%였다.

일 중독자들은 또 25.6%(대조군은 8.7%)가 OCD, 33.8%(대조군은 11.9%)가 AD의 진단기준에 해당했다.

이밖에 우울증 진단기준에 해당하는 경우도 8.9%(대조군은 2.6%)나 되었다.

이는 일에 중독된 행동이 신경생물학적 편향성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안드레아센 교수는 설명했다.

그의 연구팀은 다음 7가지 항목 중 4가지 이상에서 항목별 점수가 4점(자주 그렇다) 또는 5점(항상 그렇다)에 해당하면 일 중독으로 판정했다.

▲ 어떻게 하면 일할 수 있는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을지를 생각한다.

▲ 작정했던 시간을 훨씬 넘겨 일을 한다.

▲ 죄책감, 불안, 우울감, 무력감을 줄이기 위해 일을 한다.

▲ 다른 사람에게서 일을 줄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지만 귀담아 듣지 않는다.

▲ 일을 못하게 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 일 때문에 취미생활, 여가활동, 운동을 뒤로 미룬다.

▲ 일을 너무 해서 건강이 나빠진 일이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공과학도서관'(PLoS: Public Library of Science)에 실렸다.

skhan@yna.co.kr

☞ 강남 '묻지마살인' 피의자 檢송치…"후회? 잘 모르겠다"
☞ 멀쩡한데 119 구급차 불러 병원행…200만원 과태료
☞ 둘째 출산 한 달 남았는데…경찰관 음주차에 치여 숨져
☞ '박쥐 습격사건'…10만마리 기습에 호주 휴양도시 마비
☞ 샤프 전 주한미군 사령관 "北, 생각보다 빨리 붕괴될 수 있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