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베스, 8년만에 바르사 떠난다.. 유베 이적 임박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함께 하며 윙백계의 전설이 된 다니 아우베스(33)가 자유계약으로 이적할 전망이다. 여러 현지 매체는 아우베스가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조기 종결시킨 뒤 유벤투스와 2년 계약을 맞을 거라고 전했다.

아우베스는 바르셀로나와 1년 계약이 남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지난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계약을 체결, 2017년 여름까지 계약기간을 늘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페인 일간지 'AS`와 이탈리아 방송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아우베스의 계약서엔 계약을 조기 종결시킬 수 있는 조항이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연이은 성공에 이은 연봉 인상, 미뤄뒀던 리오넬 메시의 연봉 폭등 등으로 인해 선수단 재정이 한계에 도달했다. 이적자금이 있더라도 연봉 규모를 맞추기 위해선 기존 선수를 내보내야 한다는 분석이 이어져 왔다. 바르셀로나 측은 아우베스의 연봉에 대한 부담으로 상호 결별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오른쪽 수비수 대체자로는 이미 1년 전 영입해 둔 알레쉬 비달이 있다.

`AS`는 22일(현지시간)에 열린 시즌 마무리 행사에서 아우베스가 동료들에게 떠날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유벤투스와 맺을 계약은 3년이거나 `2+1년` 형태일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는 최근 바르셀로나 센터백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영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아우베스가 먼저 이적할 선수로 급부상했다. 유벤투스는 임대를 마치고 첼시로 돌아가는 후안 콰드라도의 자리를 아우베스로 메우게 된다. 주전 라이트백 스테판 리히슈타이너의 로테이션 멤버 역할이다.

이미 아우베스보다 두 살 많은 레프트백 파트리스 에브라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해 두 시즌 동안 잘 활용한 전례도 있다. 에브라는 활약상을 인정받아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수년 전이라면 역사적 조합으로 평가 받았을 `좌 에브라, 우 아우베스`가 뒤늦게나마 성사되는 셈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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