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휴대전화 부문 구조조정 가속.. 1850명 또 감원

박상주 입력 2016. 5. 26. 01:17 수정 2016. 5. 2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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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모바일 사업을 대폭 줄이는 작업을 가속화 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MS는 이날 스마트폰 하드웨어 비스니스 분야에서 1850명 정도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MS 측은 이에 따른 구조조정 비용으로 9억5000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이번 MS의 구조조정 대상이 된 스마트폰 분야는 지난 2014년 핀란드 노키아로부터 72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다. MS는 지난해 이미 휴대전화 사업 분야에서 7800명을 감원했다. 이로 인해 발생한 회계 상 손실은 76억 달러 규모였다.

FT는 “이러한 움직임은 MS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모바일 기기 분야의 세계 시장을 장악하려는 계획을 포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차별성을 지니고 있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모든 기기에 대한 혁신을 계속하고, 모든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클라우드 서비스 혁신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MS의 윈도즈 및 기기그룹의 테리 마이어슨(Terry Myerson) 부대표는 "(휴대전화 부문 인력의 감원이)MS가 모바일폰 사업을 중지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새롭고 훌륭한 모바일 기기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MS의 휴대전화 사업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루미아'라는 브랜드로 윈도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을 판매 중인 MS의 전체 시장점유율은 1%도 되지 않는다.

MS는 결국 지난 18일 저가형 피처폰 사업을 대만 홍하이-폭스콘 테크놀로지 그룹의 계열사인 FIH모바일과 HMD글로벌에 3억5000만 달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노키아로부터 휴대전화 사업 부문을 인수했던 MS는 피처폰 부문을 매각하면서 휴대전화 사업을 크게 줄이기 시작한 것이다. MS는오는 2024년까지 '노키아'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sangj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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