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골' 고요한 "축구 역사에 남을 만한 경기를 했다"

정형근 기자 2016. 5. 25.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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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요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정형근 기자]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골을 성공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한 FC 서울 고요한이 경기 직후 소감을 밝혔다.

FC 서울은 2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우라와 레즈(일본)와 16강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한 서울은 합계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골 득실에서 타이를 기록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서울은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승리하며 AC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고요한은 "원정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홈에서는 좋은 경기를 펼치려고 노력했다. 축구를 하면서 역사에 남을 만한 경기를 해서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요한은 "두 골을 내주고 최용수 감독님이 적극적으로 공격하라는 지시를 했다. 상대 틈이 보여서 슛을 날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다행이 골로 연결됐다. 슛을 하는 순간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슛을 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고요한은 팀 동료 박주영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고요한은 "(박)주영이 형이 마음속으로 포기하면 그 순간 끝난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 줬다. 그래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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