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라와] 우라와 감독 "잔인할 정도로 아픈 패배"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신명기 기자= 쓰라린 역전패를 당한 우라와 레즈(일본)의 미하일로 페트로비치 감독이 경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우라와는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FC서울과의 원정경기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8강행이 좌절됐다.

이날 경기는 양팀이 계속해서 승부를 뒤집으면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우라와는 연장전, 승부차기서 2차례나 리드를 잡았음에도 서울에 8강행 티켓을 내줬다. 특히 마지막 5번 키커로 지정된 골키퍼 니시카와가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패배의 원흉이 됐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페트로비치 감독은 "잔인한 결과다. 정말 아픈 패배로 끝나 아쉽다. 전반에는 상대가 좋은 상태로 들어와서 밀렸다. 후반에는 우리가 좋은 페이스를 만들어냈고, 이어 연장서 2골을 넣는 등 경기력이 좋았다. 승부차기에서 결정을 짓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우라와는 연장이긴 했지만 원정서 2골을 넣었음에도 패배의 쓴 맛을 봤다. 페트로비치 감독은 "원정골을 노리긴 했지만 우리 뜻대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상대 전술에도 잘 대응했다고 생각한다"면서 "2번의 승리할 기회가 있었지만 그것을 놓쳤다. 스포츠는 결과로 평가받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이어 승부차기서 5번 키커를 골키퍼로 설정한 것에 대해서는 "120분의 경기로 몇몇 선수들이 다리에 힘이 풀렸다. 그래서 선수들과의 소통을 한 뒤 골키퍼를 5번 키커로 설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