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도전 시사' 반기문, 방한 첫날부터 적극 행보

입력 2016. 5. 25. 22:53 수정 2016. 5. 2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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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훈클럽 간담회서 예상보다 구체적인 발언 통일부 장관 주최 만찬장 반총장 입장하자 기립박수도
반기문 UN사무총장 제주 도착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반기문 UN사무총장이 2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해 트랩을 내려오며 손을 흔들고 있다.
반기문 UN사무총장 제주 도착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반기문 UN사무총장이 2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해 영접나온 이들과 인사하고 있다.

관훈클럽 간담회서 예상보다 구체적인 발언

통일부 장관 주최 만찬장 반총장 입장하자 기립박수도

(서귀포=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1년여 만에 고국을 찾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한국 땅에 발을 디딘 첫날부터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예상보다 적극적 발언과 행보를 이어갔다.

반 총장이 제주도에 도착해 6일간의 방한 일정을 시작한 것은 25일 오후 4시55분께.

카타르항공 전세기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한 반 총장은 비행기 트랩에서 손을 흔들고 내려온 뒤 임성남 외교부 1차관, 김방훈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등 영접 나온 인사들과 악수를 나눴다.

그는 별다른 발언 없이 유엔기가 달린 차량에 탑승해 공항을 빠져나갔고, 숙소인 중문 롯데호텔에 도착해서도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반 총장의 이날 입국 시간은 세계 인도주의 정상회의가 열린 터키 이스탄불에서 출발이 늦어지면서 당초 계획보다 1시간 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그러나 반 총장은 방한 직후 롯데호텔에서 가진 중견언론인 모임 관훈클럽과의 간담회에서 올해 말 임기종료 후 "국민으로서 역할을 더 생각해 보겠다"며 세간의 기대보다 한층 강력한 '대권 메시지'를 내놨다.

관훈클럽 간담회 직후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홍용표 통일부 장관 주최 제주포럼 만찬에서 반 총장에 대한 열띤 관심은 최고조에 달했다.

약 1시간 반에 걸친 간담회를 마치고 뒤늦게 반 총장이 만찬장에 입장, 헤드테이블로 향하자 장내에서는 참석자들의 휴대전화 카메라 세례가 쏟아졌다. 일부 참석자들은 기립박수를 치기도 했다.

반 총장은 밝은 표정으로 식사를 들며 만찬장을 끝까지 지켰다. 테이블 바로 옆자리에 앉은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긴밀히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만찬장을 빠져나오면서도 인사를 건네는 이들과 일일이 밝은 표정으로 악수를 하고 인사를 받아주는가 하면 한 외국인 참석자에게 사인을 해주는 '여유'도 보였다.

반 총장은 26일 오전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연설한 이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27일까지 일본을 방문한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30일까지 일산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참석, 안동 하회마을 방문, 경주 유엔 NGO 콘퍼런스 참석 등 국내 여러 지역을 오가는 '광폭 행보'에 나선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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