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하루 쉰 불펜 쏟아붓고도 허무한 패배

2016. 5. 2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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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불펜을 쏟아붓고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

한화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장민재가 2⅔이닝 2실점으로 교체됐으나 무려 6명의 불펜투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회 끝내기 폭투로 8-9 패배를 당해 3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전날(24일) 고척 넥센전에서 로저스가 7⅓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면서 로저스와 권혁(⅔이닝 무실점) 두 명의 투수 만을 쓰고 경기를 마쳤다. 1-2로 패하기는 했지만 덕분에 휴식을 취한 불펜투수들이 25일 대거 나와 팀의 공방전에 참가할 수 있었다.

이날 한화는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장민재가 3회 흔들리자 2⅔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시켰다. 2회 1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이 승계주자들을 막고 3-2 리드를 지켰다. 송창식은 1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4회 나온 송창현이 나와 볼넷만 하나 주고 들어갔다.

한화는 4회 박정진을 마운드에 올렸는데 ⅔이닝 2실점으로 부진하며 3-5 역전을 허용했다. 팀이 5회 6-5로 재역전했으나 박정진이 5회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홈런을 맞고 6-6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전날도 마운드에 올랐던 권혁이 다시 등판해 2⅓이닝을 1실점으로 지켰다.

7회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심수창은 김하성을 병살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이 9회 2사 1,2루에서 홍성갑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은 뒤 2사 만루에서 끝내기 폭투를 범하며 승리를 헌납했다.

한화는 이날 마운드에 오른 투수 7명 중 심수창이 유일한 무실점 투수였다. 마무리 정우람까지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흔들리면서 믿을 수 있는 불펜투수가 몇 남지 않게 됐다. 전날 1-2 패배에 이어 자원을 다 쓰고 진 8-9 패배는 더 쓰라렸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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