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해안서 난민선 침몰..7명 사망
약 500명은 이탈리아 해군에 구조돼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리비아 해안에서 정원을 초과한 난민선이 침몰해 7명이 사망하고, 수 백 명이 구조됐다.
이탈리아 해군은 25일 리비아 연안에서 침몰한 난민선에서 난민 약 500명을 구조하고, 익사한 난민의 시신 7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구조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하면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탈리아 해군은 이날 해군 순찰선이 리비아 해안에서 난민을 가득 태우고 위태롭게 항해하는 난민선을 발견해 구조를 위해 접근하던 중 배가 뒤집혀 난민들이 바다에 빠지자 구명보트와 구명조끼 등을 바다로 던져 난민들을 구해냈다고 설명했다.
근처에 있던 또 다른 해군 선박은 헬리콥터와 구조선을 침몰 지역으로 보내 구조를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난민들의 국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지중해에서는 지난 이틀 동안에도 난민 5천600명이 구조된 바 있다.
과거 서유럽으로 향하는 주요 통로였던 '발칸 루트'가 막히며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로 들어오는 난민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현재까지 지중해에서 구조돼 이탈리아로 입국한 난민 수는 4만 명에 달한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는 최근 발표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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