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도 '자카레' 소우자, 마이클 비스핑의 비판에 응답하다

조형규 2016. 5. 2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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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조형규 기자] 최근 호나우도 ‘자카레’ 소우자(36, 브라질)는 UFC 198에서 비토 벨포트(39, 브라질)를 꺾고 그토록 소원하던 미들급 타이틀샷을 획득했다. 그런데 기회가 더 빨리 찾아올 뻔 했다. 다가오는 6월 5일에 열릴 UFC 199에서 미들급 타이틀전에 나서는 도전자이자 전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31, 미국)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다.

이에 많은 팬들은 와이드먼의 대체자로 자카레가 경기에 바로 나서 루크 락홀드(31, 미국)와 타이틀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비록 한 달이라는 짧은 텀으로 다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자카레는 벨포트와의 경기에서 상처 하나 입지 않은 채 시합을 마무리 지었다. 따라서 많은 팬들은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무릎 반월판 연골 수술을 받은 호나우도 '소우자' 자카레(사진=Zuffa, LLC)

하지만 타이틀샷은 자카레가 아닌 마이클 비스핑(37, 영국)에게 돌아갔다. 비스핑은 오랜 시간 UFC에서 활약하면서 매번 타이틀샷의 문턱에서 미끄러지곤 했던 비운의 파이터다. 특히 그에게 승리를 거둔 상대들이 하나 둘 약물 사용이 적발되어 징계를 받곤 했는데, 이에 비스핑은 ‘약물 판독기’라는 웃지 못 할 별명까지 얻게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타이틀전에 나서게 된 비스핑은 락홀드를 도발하며 자신감을 표명했고, 동시에 자카레를 향해 “그는 타이틀전 출전 제의를 거부한 겁쟁이 같은 녀석이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자카레는 이에 대해 ‘쿨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자카레는 ‘MMA파이팅’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비스핑 같은 녀석들을 흠씬 두들겨 패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쿠리치바에서 벨포트를 꺾고 무릎 부상을 체크하기 위해 병원에 갔는데 의사로부터 수술이 필요하다는 나쁜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런데 그 사이에 와이드먼이 부상으로 타이틀전에서 하차했고, 대체자로 경기에 나서라는 오퍼를 받은 것이다. 하지만 의사가 ‘만약 그 상태로 25분 동안 락홀드와 싸운다면 다리를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안타깝지만 결국 난 건강을 위해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뒤이어 “솔직히 내 부상이 그렇게 심각한 상황인줄 몰랐다. UFC 198을 준비하면서도 통증을 느꼈지만, 훈련은 여전히 강력하게 잘 이뤄졌다. 그래서 한 주 정도는 훈련을 쉬었다. 그런데 벨포트와 경기를 하면서도 무릎에 통증이 다시 느껴졌고, 16일에 MRI를 찍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동시에 “그런데 17일에 와이드먼이 부상을 당했다는 뉴스를 접한 거다. 만약 그 사실을 먼저 알았다면 아마도 MRI를 안 찍었을 것 같은데”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다행히 자카레의 반원판 연골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현재는 걷는 것에 전혀 무리가 없다고 전했다. 그리고 동시에 비스핑의 비판에 대해 “비스핑은 UFC에서 오랫동안 활동했지만, 그건 아무 의미 없다”며 답변을 남겼다.

자카레는 “난 이미 비스핑을 꺾은 선수를 때려눕혔다. 그러니 그가 내 앞에 먼저 설 수는 없다. 얼마나 오랜 시간 활동했느냐는 의미가 없4다. 중요한 건 그 시간동안 ‘무엇을 얻어 냈는가’라는 명제다. 그리고 난 이미 해냈다. 로메로에게 승리를 강탈당했지만, 결국 강도는 잡혔다. 와이드먼은 11월 전까지 복귀할 수 없다. 그리고 난 벨포트를 이겼으니, 이제 다음은 내 차례다”며 힘을 주어 강조했다.

그러나 자카레는 뒤이어 “하지만 나는 비스핑의 행운을 빈다”고 언급하며 “비스핑이 좋은 경기를 치르길 기원한다. 10년 동안 UFC에서 멋진 활약을 펼쳐온 만큼, 이번에도 멋진 싸움을 펼쳤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비스핑에 대한 존중의 뜻을 밝혔다.

또한 그는 락홀드의 승리를 예상하면서도 “락홀드가 비스핑을 꺾고 무난히 타이틀을 방어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비스핑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비스핑은 경이로운 선수다. 그동안 위대한 파이터들을 격파해왔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과소평가하고 있지만, 나는 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는 터프한 사나이고,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 비록 락홀드가 비스핑에게 인상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하더라도, 이 정도 수준까지 도달한 파이터들에 대해 우리는 그 누구도 섣불리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자카레는 자신의 미들급 타이틀 도전에 대해 “다음 도전자는 바로 나다. 와이드먼이 돌아오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 같고, 로메로는 약물에 적발됐다. 난 이미 타이틀샷을 얻었고, UFC 측에 항공권 문의까지 끝냈다”고 밝히며 강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Zuffa, LLC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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