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 위기 GSW, 73승 무의미해지나 

2016. 5. 2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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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정규시즌 73승의 주인공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충격의 탈락 위기에 몰렸다. 

골든스테이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체사피크아레나에서 벌어진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결승 4차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게 94-118로 대패를 당했다. 1승 3패로 몰린 골든스테이트는 남은 시리즈를 무조건 다 이겨야 2년 연속 파이널에 갈 수 있다. 

골든스테이트가 2연패를 당한 것은 올 시즌 처음 있는 일이다. 3차전서 골든스테이트는 105-133으로 완패를 당했다. 한 때 43점까지 뒤쳐진 골든스테이트는 백기를 들었다. 올 시즌 가장 큰 점수 차로 뒤진 경기였다. 정규시즌 73승을 달성한 골든스테이트가 이렇게 처참하게 무너진 경우는 처음이다. 

3차전 OKC는 리바운드서 52-38로 상대를 압도했다. 워리어스가 자랑하는 3점슛도 30.3%(10/33)로 말을 듣지 않았다. 스테판 커리는 24점(3점슛 3/11)으로 부진했다. 

4차전 양상도 마찬가지였다. 샌안토니오를 쓰러뜨린 OKC의 빅맨파워는 막강했다. 앤드류 보거트, 드레이먼드 그린, 페수스 이질리로 감당할 수준이 아니었다. 외곽슛이 말을 듣지 않자 그린은 평범한 언더사이즈 선수로 전락했다. OKC는 리바운드서 56-40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스몰볼의 한계도 드러났다. 한 골 먹으면 두 골 넣는 것이 골든스테이트의 농구. 하지만 OKC는 득점 따먹기에서도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서둘러 반격하려던 골든스테이트는 오히려 실책을 쏟아내며 OKC에게 대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골든스테이트는 공격권을 쥐자마자 곧바로 내준 경우가 많았다. 골든스테이트는 21개의 실책으로 자멸했다. 

가장 큰 문제는 골밑수비다. 플레이오프에서 거친 수비에도 파울이 잘 나오지 않는 편이다. OKC는 장신선수들을 이용해 철저히 골밑을 공략했다. 미스매치 상황에서 골든스테이트는 서서 구경하는 경우가 많았다. 근성도 뒤졌다. 

36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웨스트브룩은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다했다. 엄청난 에너지로 코트를 달궜다. 이대로 우승까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 커리는 고개를 숙이고 퇴장했다. 

골든스테이트가 이대로 탈락한다면 정규시즌 73승도 의미가 크게 퇴색하게 된다. 골든스테이트가 뒤집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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