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캉토나, "과르디올라가 왔어야 했어"

조남기 2016. 5. 2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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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레전드 캉토나, "과르디올라가 왔어야 했어"



(베스트 일레븐)

불 같은 성미와 발군의 득점력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에리크 캉토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제 모리뉴 감독 선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캉토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모리뉴 감독보다는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을 선임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의 후임으로, 모리뉴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은 사실상 확정된 모양새다. 모리뉴 감독은 오는 여름 자신과 마찬가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부임을 확정 지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또다시 경쟁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다. 과거 각각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고 격돌했던 과르디올라 감독과 모리뉴 감독은 이젠 맨체스터에서도 숙명의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그러나 캉토나는 이 상황이 썩 내키지 않는 듯하다.

영국 언론 <가디언>이 25일(한국 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캉토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본다. 캉토나는 실리 축구의 모리뉴 감독보다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공격 축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통에 더 적합하다고 봤다.

캉토나는 “모리뉴 감독의 인격을 사랑한다. 그는 열정적이고 유머러스하며 똑똑하다. 선수의 모든 역량을 끌어내는 능력도 가졌다”라고 먼저 운을 뗐다. 그러나 칸토나는 모리뉴 감독에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옷이 어울리지 않을 거라고 내다봤다. 캉토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리한다 할지라도, 팬들이 그의 축구 스타일을 사랑하진 않을 거라고 본다”라며 모리뉴 감독이 팬들의 사랑을 얻는 데는 실패할 거라고 예견했다.

이어 캉토나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분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택지 중 하나였다. 그는 요한 크라위프의 축구를 계승했다. 난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오길 원했다.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그가 맨체스터에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아쉽게도 잘못된 장소에 머무르고 있다”라고 맨체스터에 있지만 맨체스터 시티의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캉토나의 생각이 옳을지는 2016-2017 EPL의 뚜껑을 열어 봐야 비로소 판단할 수 있을 듯싶다. 맨체스터 더비에서 판가름 날 실리 축구와 공격 축구의 정면 승부가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하다.

글=조남기 수습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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