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 초6·중1 여아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 시작

민정혜 기자 2016. 5.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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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간격 2회 예방접종 권장..1:1 전문상담 더해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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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현재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1학년인 12세 여성청소년(2003·2004년생)은 6월 중순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초경을 전후한 여성청소년의 질병 예방을 위해 '1:1 여성건강 상담'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지원하는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을 6월 중순부터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지원 대상은 2003년 1월1일부터 2004년 12월31일 사이 태어난 여성청소년이다. 대상자는 가까운 사업참여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은 12세 기준 6개월 간격으로 2회 맞도록 권장하고 있다. 만약 이미 1차 접종을 한 상태라면 2차 접종 전에 접종 기록이 전산으로 등록됐는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해야 한다.

1차 접종 백신과 같은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해야 효과가 좋기 때문이다. 접종 기록이 전산으로 등록되지 않는 경우에는 해당 접종기관에 전산등록을 요청하거나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아 관할 보건소에 접종기록 등록을 요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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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예방접종을 받기 전 필수적으로 전문의료인과 여성건강 상담을 해야한다. 여성건강 상담에서는 정상성장발달 상태, 초경 여부, 월경 관련 증상 등을 확인한다. 전문가가 개발한 표준 체크리스트와 상담 자료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 시작 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보건당국은 국가지원 백신으로 도입 예정인 '가다실'과 '서바릭스' 두 백신에 대한 구매 입찰을 조달청에 의뢰한 상태다. 6월 초 조달계약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사업시행 일자를 확정해 다시 안내할 계획이다.

건강여성첫걸음클리닉 참여의료기관은 사업 시작 후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 또는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학교 가정통신문을 통해서도 학부모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번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지원으로 1회 접종에 15~18만원 가량을 지불해야 했던 접종비 부담이 사라져 예방접종률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접종 후 관찰 등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몸 상태가 건강한 날 낮 시간을 이용해 의료기관을 방문해 줄 것"을 강조했다.

자궁경부암은 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해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백신으로 7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3300여명이 발병해 연간 900여명이 사망한다.

m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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