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불펜 믿을맨 '윤명준도 있다'

이환범 2016. 5. 2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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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준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두산은 안정적인 투타밸런스로 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안정적인 선발진에 상하위 타선 가릴 것 없이 골고루 터지는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두산의 유일한 약점이라면 믿을만한 우완불펜의 부족이었는데 우완투수 윤명준(27)이 복귀하면서 숨통이 트이고 있다.

윤명준은 24일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선발 마이클 보우덴이 5.2이닝동안 5실점하고 물러난뒤 구원등판해 1.1이닝 동안 4타자를 상대하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3-1로 앞서다 보우덴이 6회 4실점하며 3-5로 역전을 당했는데 윤명준이 호투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타선이 7회 5점을 뽑아줘 승리투수가 됐다. 8회부터는 정재훈(1이닝)~이현승(1이닝)이 마운드에 올라 상대의 추격을 막았다. 윤명준은 지난 21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6회 1사 1루에서 선발 유희관 뒤에 구원등판해 김문호와 손아섭을 내야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불을 껐다. 1.1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이 때도 윤명준의 뒤를 이어 정재훈 이현승이 뒷문을 지키며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올시즌 리드하는 경기에서는 우완 베테랑 정재훈 뒤에 마무리 투수 이현승을 바로 붙이는 전략으로 짭짤한 재미를 봤다. 박빙으로 리드하는 경기에서 중간에 믿고 쓸 수 있는 정재훈과 사이드암 오현택 밖에 없어 이들에게 과부하가 걸리는 경우가 많았다. 시즌 초반에 파이어볼러 김강률이 엔트리에 있었지만 오랜 부상공백으로 인해 기대에 못 미치고 2군으로 내려갔고, 좌완 셋업맨 함덕주 역시 컨디션 난조로 2군을 오락가락해 안정감이 떨어졌다.

다행히 윤명준이 복귀하면서 정재훈 오현택에 대한 과부하가 해소되면서 불펜이 한결 여유있게 굴러 갈 수 있게 됐다. 윤명준은 지난해 60경기에 출장해 방어율 3.97에 4승6세이브7홀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년간 많이 던진 후유증으로 피로가 누적됐다는 판정을 받아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않고 국내에서 최대한 몸을 다시 만드는데 집중했다. 특별한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어깨 피로누적으로 구위가 많이 떨어졌다는 평가였다. 국내에서 천천히 몸을 끌어올린 윤명준은 1군 복귀 후 7경기에서 1승 2홀드 방어율 2.27로 알토란 활약을 해주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윤명준이 좋았을 때의 구위를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경험을 바탕 삼아 안정적인 피칭을 해주고 있다”며 그의 활약에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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