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통령후보군에 플린 전 국방정보국장 포함
군사·정보·대테러 부문 보완…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맹비난 주역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부통령 후보로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을 후보군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뉴욕 포스트, 밀리터리 타임스 등 미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진영은 3성 장군(중장) 출신으로 정보와 대테러전 전문가인 플린을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군에 올렸다.
플린이 후보군에 포함된 것은 클린턴 진영보다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군사·대외 분야에서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고육책의 하나라고 언론은 풀이했다.
그는 민주당 대선 유력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혹독한 비판으로 유명해졌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재직 시 민감한 국가기밀을 개인 이메일을 통해 보내는 등 관리 소홀로 물의를 빚은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경선 사퇴감"이라고 맹비난해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트럼프와 자주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방장관 1순위로도 거론되고 있다.
로드아일랜드대 학군단(ROTC)을 거쳐 지난 1981년 임관한 플린은 33년간의 군 생활에서 정보와 특수전 분야에서 오랫동안 근무했으며, 특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대테러전 수행 과정에서 작전과 정보를 통합한 전술 개발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DIA 국장을 지낸 플린은 국장 재직 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참모진과 정책 결정 등을 놓고 자주 의견 충돌을 빚어 눈 밖에 났다. 오바마 행정부의 '소극적인' 군사 정책을 노골적으로 비판해온 그는 결국 대장으로 승진하지 못한 채 전역했다.
퇴임 후 트럼프 진영에 합류한 플린은 미군의 임전태세 악화 상황 등을 여러 차례 경고하고, 트럼프가 이를 다시 쟁점화하는 데 활용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플린은 오는 7월께 미국이 대테러전에서 승리하려면 지금보다 더 강력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 등을 담은 자서전 '싸움터'(The Field of Fight)를 출간할 예정이다.
s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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