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커창 당대회서 교체설..차기 후보 하마평 무성"

2016. 5. 2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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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치산 이어 시진핑 경제책사 류허 다크호스로 등장" "리커창은 전인대 상무위원장 또는 퇴진할 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그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류허 당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보쉰 사진 캡처)

"왕치산 이어 시진핑 경제책사 류허 다크호스로 등장"

"리커창은 전인대 상무위원장 또는 퇴진할 듯"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간에 중국 경제 주도권 갈등이 심화하면서 리 총리가 내년 당 대회에서 교체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 등은 리 총리가 시 주석과의 권력투쟁에서 밀려나 내년 가을 개최되는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전대회)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직을 맡거나 퇴진할 것이라고 24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리 총리의 후임으로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의 발탁설에 이어 시 주석의 경제 수석 책사로 불리는 류허(劉鶴·64) 당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이 다크호스로 등장했다고 보쉰은 전했다.

중국 발전계획위원회(발개위) 부주임을 겸하고 있는 류 주임은 시 주석이 주장하는 공급 측면의 구조조정안을 실제 입안한 인물로, 최근 리 총리의 경제 정책 비판의 첨병이었다는 관측이 이런 파격 인사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을 통해 리 총리의 경제 정책을 잇달아 신랄하게 비판한 '권위있는 인사'는 류 주임이며, 시 주석이 이를 승인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밖에 류 주임은 시 주석의 정치와 사상 방면에서도 이론 체계를 세우고 이를 강력히 추진해와 시 주석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류 주임은 지난 3월 말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미-중 정상 회의에서 파격적인 의전을 받으면서 관심을 끌었다고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가 보도했다.

시 주석의 미국 방문 때 왕후닝(王호<삼수변+扈>寧) 공산당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담당 국무위원, 쉬샤오스(徐紹史)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 등이 정상회의와 단체 촬영때 자진해서 류 주임에게 상석을 양보했다는 것이다.

또 류 주임은 지난 1월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외환정책을 논의했다.

그동안 왕양(汪洋) 국무원 부총리가 루 장관과의 경제 정책 논의를 담당한 것을 고려하면 왕 부총리보다 직급이 낮은 장관급인 류 주임의 전화 통화는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왔다.

시 주석은 2013년 5월 중국을 방문한 루 장관에게 류 주임을 "나에게 매우 중요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그에 대한 신뢰를 표시했다.

중국인민대학 공업경제과를 졸업한 류 주임은 책사형 학자로 미국 하버드 대학 케네디스쿨에서 석사(MPA) 학위를 받았다.

그는 중국 경제 5개년 정책과 당 경제 정책 수립에 수차례 참가했고 시 주석의 경제 정책 초안 작성을 주도하는 등 경제 정책 전반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국무원 총리는 정치국원 중에서 선출된 관례가 류 주임의 총리 기용설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sd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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