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빅데이터 활용해 국내총생산 추정 지표 개발하겠다"
경제동향간담회, "GDP 추정 방법 개선하는 지표 필요"
"GDP 수치 이면을 잘 읽어내는 역량 길러야"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인터넷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국내총생산(GDP) 추정 방법을 개선하고 생활 수준을 잘 나타내는 지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GDP 통계를 보완해 신뢰와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주요 경제 기관들은 잇달아 한국의 GDP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1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7%로, 24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6%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GDP성장률 0.1%포인트의 차이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 총재는 "GDP가 한 나라의 경제규모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이지만 근래 품질 차별화가 가능한 서비스업의 비중이 늘고 디지털 경제가 확대되면서 신뢰성이 점차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아울러 GDP의 신뢰성을 지적한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의 특집기사를 거론했다.
이 총재는 "기사를 보면 학원강의 대신 유튜브로 무료강의를 듣는 경우 효용성이 더 클 수 있는데도 GDP 통계는 하락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온라인 쇼핑과 인터넷뱅킹 서비스 등으로 소비자의 효용성은 커지는데 GDP 수치는 하락한다는 사실이 이 기사에 잘 나타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GDP 통계가 가진 이러한 한계점들은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 더 커질 것"이라며 "GDP 수치 이면을 잘 읽어내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욱 한은 경제연구원장, 장민 한은 조사국장,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전성인 홍익대학교 교수,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 원장,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sout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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