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언론, "오승환, MLB 최고 중간투수"

2016. 5. 2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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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9경기 10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기록이 증명하는 리그 최고 중간투수

[OSEN=이상학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34)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 중간투수로 인정받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7회초 구원등판,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호투했다. 3~5번으로 이어지는 컵스 중심타선도 오승환 앞에서는 삼자범퇴로 정리됐다. 

지역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이날 경기 후 오승환을 상승세의 선수 중 하나로 꼽으며 '파이널 보스는 여전히 중간에서 구원 역할을 하고 있다. 7회 아담 웨인라이트에 이어 올라온 그는 총 13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9개로 이닝을 막았다'고 전했다. 

이어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1.14로 낮췄으며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역시 0.74로 떨어뜨렸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부터 오승환은 최고의 중간투수 중 하나가 됐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제는 리그 어디에 내놓아도 최고라고 불리는 수준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오승환은 지난 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9경기에서 10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다. 가장 최근 안타 허용은 13일 LA 에인절스전 7회 알버트 푸홀스로 그 이후 18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갈 정도로 압도적인 투구로 존재감을 높여갔다. 

시즌 전체 성적도 22경기 1승6홀드 평균자책점 1.14. 23⅔이닝 동안 안타 10개와 볼넷 7개를 허용했을 뿐 탈삼진 32개를 뺏어냈다. 20이닝 이상 던진 투수를 기준으로 할 때 평균자책점은 케빈 에레라(캔자시스티·0.78)와 라이언 부처(샌디에이고·0.82)에 이어 3위. 

피안타율은 20이닝 이상 던진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214명을 통틀어 가장 낮은 1할2푼3리에 불과하다. 9이닝당 탈삼진도 무려 12.17개로 7위에 올라있고, 탈삼진 비율은 36.4%로 델린 베탄시스(뉴욕 양키스·50.6%) 부처(37.4%)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20이닝 이상 투수 중 아직 홈런을 맞지 않은 8명의 투수 중 하나이기도 하다. 

스트라이크 헛스윙률이 무려 19.6%로 1위에 오를 만큼 압도적인 구위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이라곤 전혀 믿기지 않는 적응력으로 최고의 중간투수로 자리매김한 오승환. 현지 언론의 거듭된 찬사와 찬란한 기록들이 증명하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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