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오늘 아프리카 3개국·佛 순방..개발·경협·북핵외교

윤태형 기자 입력 2016. 5. 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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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6월1일 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6월1~4일 프랑스 국빈방문 '6대륙' 정상 외교 마무리 의미..AU방문, 新아프리카 정책비전 제시 영애시절 유학생활 佛그르노블 방문..5일 오후 귀국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10박 12일간의 일정으로 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순방을 떠난다.

박 대통령은 25일부터 28일까지 에티오피아, 28일부터 30일까지 우간다,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케냐,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프랑스를 차례로 국빈 방문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우간다 방문은 처음이며, 에티오피아는 지난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케냐는 1982년 전두환 전 대통령이 각각 방문한 바 있다. 또 우리나라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방문은 지난 2000년 3월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6년 만이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3년 미국 순방을 시작으로 아시아·유럽·북미·남미·오세아니아 대륙 방문에 이어 이번 아프리카 순방까지 '6대륙' 정상외교를 마무리 짓게 된다.

박 대통령이 방문하는 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 등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각각 10.2%, 5.0%, 5,6%에 달할 정도로 고도성장 중인 '신(新)블루오션' 시장으로 개발·경제 협력 부문에서 높은 성과가 기대된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프랑스 방문엔 이란 순방 236개사(236명)에 이어 역대 2번째 규모인 166개사, 169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박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또한 북핵문제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아프리카 지역까지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우간다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직후인 1963년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긴밀한 군사외교를 펼쳐온 북한의 동아프리카 거점 국가다. 박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아프리카 군사협력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의미도 있다.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 주요 일정으로는 26일 하일레마리암 데살레 에티오피아 총리, 29일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31일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한다.

아프리카 방문 사흘째인 27일엔 우리나라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아프리카연합(AU)을 방문해 특별연설을 한다. 이를 통해 개발협력 등을 중심으로 전개해온 대(對) 아프리카 외교에 평화 및 안보, 상생 경제협력, 새로운 모델의 개발협력, 문화적 교류 등을 추가한 새로운 아프리카 정책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아프리카 순방국마다 보건·음식·문화 분야를 포괄하는 '이동형' 개발협력 프로젝트인 '코리아 에이드(Korea Aid)' 사업 출범식에 참석해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개발협력 확대와 '새마을운동' 보급에 나선다.

다음달 1~4일 박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은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고 지난해 11월 프랑스 대통령으로선 15년 만에 한국을 국빈 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에 대한 답방이라는 의미도 있다.

박 대통령은 3일 오후 열리는 올랑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수교 130주년 공동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엔 오전 프랑스 이공계 명문대학인 파리6대학(피에르와 마리 퀴리 대학)의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수락연설을 통해 우리의 창조경제, 문화융성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위한 한-불간 협력강화 필요성을 강조한다는 구상이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 국빈방문 마지막 날인 4일 영애시절인 1974년 유학생활을 했던 프랑스 남동부지역 그르노블시(市)로 이동, 창조경제 협력에 나선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 3개국·프랑스 순방기간 방문국가별로 비즈니스포럼, 동포간담회, 문화행사 등의 일정을 가질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다음달 5일 오후 귀국 예정이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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