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지카 피해 "올해 말부터 더 심각해질 수 있어"

2016. 5. 25.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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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께부터 남동부·중서부 지역으로 번질 가능성 제기
브라질에서 올해 여름에 지카 바이러스 피해가 대규모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출처:브라질 뉴스포털 UOL]

10월께부터 남동부·중서부 지역으로 번질 가능성 제기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에서 올해 말부터 지카 바이러스가 대규모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지카 바이러스 피해가 그동안 북동부 지역에 집중됐으나, 날씨가 더워지면 남동부와 중서부 지역으로도 번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남반구에 있는 브라질은 10∼11월부터 이듬해 2∼3월까지가 여름철이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뎅기바이러스학회의 아르투르 티메르만 회장은 "현재 북동부 지역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10월께는 남동부 지역에서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티메르만 회장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탄핵심판으로 직무 정지되고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 정부가 출범하는 과정에서 보건 행정의 콘트롤 타워가 흔들리는 점도 지카 바이러스 대응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에서는 '이집트 숲 모기'가 옮기는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신생아 소두증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14일까지 보고된 신생아 소두증 의심사례는 7천534명이다. 이 가운데 2천81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3천332명은 조사 중이다.

의심사례 가운데 소두증 확진 환자는 1천384명이며, 지카 바이러스와 연관성이 확인된 사례는 207명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는 소두증 확진 환자가 북동부 지역(1천233명)에 집중돼 있으나 10월부터 여름철이 시작되면 남동부와 중서부 지역에서도 소두증 확진 환자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이집트 숲 모기'는 열성 질환인 뎅기 열병과 치쿤구니아 열병의 원인으로도 지목됐다.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달 23일까지 파악된 감염 의심 환자 수는 뎅기 열병 105만4천127명, 치쿤구니아 열병 6만4천349명이다.

뎅기 열병 감염 의심 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했고, 치쿤구니아 열병 감염 의심 환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560% 이상 늘었다.

한편, 브라질 당국은 2016년 리우올림픽 기간에 성병과 지카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콘돔 45만 개를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는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와 코치진, 관중들에게 콘돔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콘돔 가운데 35만 개는 남성용, 10만 개는 여성용으로 알려졌다.

리우올림픽은 8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계속된다.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9월 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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