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한인 유권자 80% "트럼프 비호감"..아시아계 중 최고

입력 2016. 5. 25.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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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FTA 발언 영향 끼친듯..힐러리 비호감도는 37%

동맹·FTA 발언 영향 끼친듯…힐러리 비호감도는 37%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미국 내 한인 유권자들 사이의 비호감도가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시아계 미국인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트럼프가 최근 한·미 간 방위비 분담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대해 부정적 언급을 내놓은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아시아계 미국인 정의 증진(AAAJ)' 등 아시아계 미국인 비정부기구(NGO) 3개 단체가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17일까지 1천212명의 아시아계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여론조사 분석자료를 통해 24일(현지시간)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전체 아시아계 유권자 조사대상 가운데 트럼프에 비호감을 느끼는 응답은 61%에 달했고 호감도는 19%였다.

비호감도를 출신별로 나눠보면, 한국계가 81%에 달했고 일본계가 76%, 필리핀계와 인도계가 62%, 베트남계가 57%, 중국계가 50%로 나타났다.

호감도로는 필리핀계가 23%로 가장 높았고 이어 베트남계와 인도계가 22%, 중국계가 17%, 일본계가 15%, 한국계가 10% 순이었다.

반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큰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경우 전체 아시안계 유권자의 62%가 호감을 느끼고 26%만이 비호감이라고 응답했다.

출신별로 보면 호감도 면에서 일본계와 베트남계가 66%로 가장 높았고 인도계가 63%, 중국계가 61%, 한국계가 60%, 필리핀계가 59% 순이었다.

비호감도에서는 한국계가 37%로 수위를 차지했고 이어 일본계(30%), 필리핀계(28%), 인도계(25%), 중국계(22%), 베트남계(19%)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조사대상의 33%가 클린턴을, 26%가 샌더스를 찍겠다고 응답해 전체적으로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성향이 높음을 확인시켰다.

공화당의 경우 트럼프는 10%에 그쳤고 이어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이 4%,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과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각각 1%였다.

이 가운데 한인들은 클린턴을 지지하는 비율이 29%로 가장 높았고 샌더스가 20%, 크루즈가 12% 순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7%였다.

한인들 사이에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66%에 달한 반면 공화당을 지지하는 비율은 26%에 그쳤다.

r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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