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공포통치..불안에 떠는 핵심계층

강나루 2016. 5. 25.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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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식당 종업원들의 연쇄 탈북은 특히 김정은식 폭압 통치가 주된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핵심 계층의 공포가 탈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강나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의 대관식이었던 7차 당 대회장.

김정은의 손짓에 황급히 달려와 허리를 굽히고, 시종일관 입을 가리는 올해 67살의 군 서열 1위 황병서 총정치국장.

2인자라는 최룡해도 이미 등을 돌린 김정은을 향해 90도로 고개를 숙입니다.

이에 질세라, 북한 당・정・군의 핵심실세들도 30, 40살이나 어린 독재자를 향해 낯 뜨거운 충성경쟁을 벌입니다.

<녹취> 리명수 :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철석의 의지를 지니시고."

<녹취> 조연준 : "김정은 동지의 당으로 강화 발전시켜."

<녹취> 김기남 : "최대의 영광을 드립니다."

고모부 장성택 등 친족과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등 측근들에 대한 잔인한 고사총 처형에 평양의 고위 간부들 사이에는 이미 숙청 공포가 만연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김정은 집권 4년 동안 처형된 북한 간부만 70여 명.

같은 기간 아버지 김정일 때보다 7배나 많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번 당 대회에서 숙청을 통한 공포통치를 멈추지 않을 것임을 밝혔습니다.

<녹취> 김정은(당 대회 사업 총화 보고) : "일꾼들 속에서 나타나고 있는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부패 행위와의 투쟁을 그것이 뿌리째 뽑혀질 때까지 끈기있게, 계속 강도 높이 벌여나가야 하겠습니다."

통치경험이 일천한 김정은의 잔혹한 폭압정치는 간부들 사이에 공포를 극대화시키며 핵심 계층의 추가 탈북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강나루기자 (na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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