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공군, 북한 핵실험 지진파 탐지 나선다

2016. 5. 24. 23: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원 군사위, 지진파 탐지기술 개발에 750만 달러 배정
(서울=연합뉴스) 미국지진연구협의회(IRIS)의 연구원인 앤디 프라세토가 북한이 지금까지 실시한 4차례의 핵실험 때 나타난 지진 파형을 한눈에 비교해볼 수 있도록 하는 그래프를 6일 작성했다. 프라세토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실시한 실험의 붉은 파형이 2013년을 의미하는 노란 파형과 거의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청록색은 2009년, 검은색은 2006년 핵시험 때 각각 나온 파형이다. 파형 크기가 2006, 2009, 2013년까지는 점점 커졌으나 2016년과 2013년은 거의 같게 나타났다. 2016.1.6 << 프라세토 연구원 트위터 >> photo@yna.co.kr

상원 군사위, 지진파 탐지기술 개발에 750만 달러 배정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미국 공군이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대비해 지진파 탐지 기술 개발에 나설 전망이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미 공군은 즉각 특수정찰기를 띄워 한반도 상공의 방사능 물질을 탐지·포집하는 임무를 수행해왔지만, 이번에는 직접 지진파 탐지를 위한 역량 개발에 나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의회에 따르면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상원 군사위원장의 발의로 지난 23일 상원 전체회의에 상정된 내년도 국방수권법안에는 미국 공군의 지진파 탐지 프로그램 개발에 750만 달러(한화 89억원 상당)가 배정됐다.

법안에 첨부된 의회 보고서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따른 핵확산 위협에 주목한다"며 "미국 공군 연구소의 지진파 기술 프로그램은 핵 활동을 탐지하고 감시하는데 핵심적 요소"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연구소가 핵실험 동향을 감시하는 미국의 역량을 향상시키는데 필요한 지진파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려는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지진파를 이용한 북한 핵실험 탐지 체계로는 한국 내 170여개의 지진관측소가 있으며, 특히 원주에 있는 한국지진관측소(KSRS)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가 공식 지정한 관측소로 세계 2위의 규모에 해당한다. CTBTO는 주변국인 중국에 2곳, 일본에 6곳, 러시아에 1곳에 지정 관측소를 두고 있다.

미국 지질측량국 관측소는 중국 2곳, 일본 3곳에 관측소를 두고 지진파를 탐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 공군은 지난해 제25 사령부 산하의 '기술 적용 센터'(AFTAC)를 중심으로 북한의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감시·탐지망을 대폭 강화했다고 외교안보소식통들이 전했다.

이 같은 행보는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하고 이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로 미국 본토를 공격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그만큼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원 군사위는 국방수권법안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하와이를 비롯한 미국 본토를 타격할 가능성에 대비해 탄도미사일 식별 능력을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rhd@yna.co.kr

☞ SM "음주사고 슈퍼주니어 강인, 연예 활동 중단…죄송"
☞ 남녀 공용 화장실서 10대 알바생 강제추행…징역 2년
☞ 마이너스 통장에 실수로 입금하면 못 받아?…"이해 안돼"
☞ 이웃마을 80대 할머니 성추행 후 살해한 50대 용의자 체포
☞ 물고기는 멍청하지 않다…기억력 15초는 인간의 오해일뿐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