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가습기 청문회, 검찰 수사 중에도 할 수 있어"

김기흥 입력 2016. 5. 2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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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과 만나 청문회 개최와 특별법 제정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이미 청문회 개최와 특위 구성을 요구한 상태여서 국회 차원의 대책이 빨라지게 됐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가족을 잃은 여러분 눈물 닦아드리지 못한것 거듭 사죄드립니다."

사죄로 시작된 피해자 가족들과의 면담 뒤 새누리당이 검찰 수사와 관계 없이 가습기 살균제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의 초점이 살균제 제조사에 맞춰져 있는 만큼 병원과 정부의 대처 부분에 대한 청문회는 수사에 영향을 주지 않을 거라는 피해자 가족들의 의견을 수용한 겁니다.

<녹취> 김광림(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청문회를 해서 진상을 밝히는 것은 새누리당은 찬성이다. 이것을 뭐 미루고 이렇게 할 게 아니다."

야당과 협의해 특별법 제정도 추진하기로 했고, 장례비와 치료비 외에 생활비도 지원되도록 기획재정부 등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야당들은 전향적인 태도 변화라며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녹취> 이언주(더민주 가습기 살균제 특위 간사) : "20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국회 차원의 특위를 빨리 구성해서 이 문제 해결에 임해야 한다."

<녹취> 장정숙(국민의당 원내대변인) :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방안이라면 국정조사든 특위구성이든 특별법 제정이든 무엇이든지 할 것입니다."

20대 국회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숨겨진 진상을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김기흥기자 ( he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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