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식당 '내부 단속'..종업원 외출 금지령

김태욱 2016. 5. 2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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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북한 북한 여성들이 일했던 곳으로 알려진 중국 시안의 북한 식당은, 여전히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잇단 탈북의 여파로 해외 북한 식당들에는 외출 금지령이 내려지는 등 단속이 대폭 강화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종업원들이 집단 탈출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시안의 평양은반관.

종업원 탈출 사실을 완강히 부인합니다.

<녹취> 평양은반관 지배인 : "아침부터 그런 전화 많를 받습니다. 근데 우리는 그런 일이 없으니까... 알지도 못하는 일인데..."

상하이에 있는 식당도 하나 같이 종업원 탈출 소식에 대해 민감한 반응입니다.

<녹취> 상하이 북한 식당 종업원 : "(일하는 분이 도망갔다는 얘기가 있던데?) 예? 없습니다. 우리 식당엔... 여기 뿐만이 아니고 평양식당엔 한 사람도 없습니다."

하지만 잇단 탈북 사건으로 북한 식당들은 내부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종업원 외출 금지령이 내려지고 당대회 학습을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식당 종업원들이 창살없는 감옥생활을 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녹취> 대북 소식통(음성변조) : "관리가 좀 강해졌다고 할까요. 외출도 마음대로 못하게 하고, 같이 다녀야 하고... (TV도 마음대로 못 봅니까?) 예, 그렇죠. 못 보게 하죠."

특히 탈북사건에 대해 북측이 과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중국내 우리 교민에 대한 테러나 납치 등 위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교당국은 북중 접경지역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기자 ( tw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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