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사회담 촉구 전통문 또 발송..軍 "비핵화 최우선" 거부(종합)

2016. 5. 2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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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이어 사흘만에 또 전통문..국방부, 답신 않기로 대화 제의 파상 공세.."남남갈등·대북제재 균열 노림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21일 이어 사흘만에 또 전통문…국방부, 답신 않기로

대화 제의 파상 공세…"남남갈등·대북제재 균열 노림수"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북한 국방위원회 인민무력부가 24일 우리 정부에 또 전통문을 보내 남북 군사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을 제의했다.

이에 대해 우리 국방부는 북한의 비핵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북한의 요구를 거듭 일축했다.

국방부는 "북한은 오늘 오후 5시 40분께 국방위 인민무력부 명의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해 지난 21일 대남 전통문과 동일한 내용의 전통문을 우리 국방부 앞으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해,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최우선으로 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비핵화에 대한 의지와 함께 실질적인 행동으로 보여야 하며, 이에 대한 북한 측의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번 전통문에 대한 답신은 보내지 않을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 21일과 같은 내용의 전통문을 또 보내왔고 당시 우리는 비핵화가 최우선이라는 내용의 답신을 발송한 만큼, 이번에는 답신을 보낼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 인민무력부는 이달 21일 서해 군 통신선으로 우리 측에 전통문을 보내 이달 말∼다음달 초 남북 군사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을 열자고 제의했다.

이에 대해 우리 국방부는 지난 23일 서해 군 통신선으로 보낸 답신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북한 비핵화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북한은 지난 20일부터 국방위원회 공개서한, 인민무력부 통지문,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담화, 원동연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 담화, 김완수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장 담화 등을 통해 우리 측에 대화를 요구하는 파상 공세를 펼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 같은 대화 제의가 대화를 위한 진정성 없이 한국 내부에 '남남 갈등'을 유발하고 국제사회의 강고한 대북제재에 균열을 내기 위한 노림수로 보고 있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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