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이집트 "시신 부검 결과 비행 중 폭발 정황 발견"

강지혜 입력 2016. 5. 2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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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지혜 기자 = 이집트에어 MS804 여객기가 공중에서 폭발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법의학 당국은 24일(현지시간) 희생자 시신 일부를 검시한 결과 운항 중 폭발한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신은 이집트 군이 알렉산드리아 북부 지중해 해역을 수색하다 발견한 것이다.

당국 고위 관계자는 "온전한 시신이 없다. 모두 머리와 팔 등 (신체의) 일부분만 건졌다.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시신 상태를 봤을 때) 가장 합리적인 해석은 기내 폭발이 일어났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집트 당국은 지난 22일 자정께 여객기 사고 희생자로 추정되는 80점의 유해를 카이로의 영안실로 옮기고 가족 DNA와 대조하는 등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신에 묻은 화학 물질을 분석해 사고 당시 폭발과 화염 발생 여부 등을 밝힐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앞서 여객기는 지난 18일 오후 11시9분께 승객과 승무원 66명을 타고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출발해 19일 오전 2시30분께 이집트 영공에서 신호가 끊긴 채 갑자기 사라졌다.

이집트와 그리스, 영국, 프랑스, 미국, 키프로스 당국이 이집트 북부 지중해 해역에서 합동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수색 중인 지중해 수심은 2440~3050m다.

jh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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