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重, 8천억 규모 해양플랜트 인도 지연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삼성중공업이 지난 2013년 수주한 8255억원규모의 해양플랜트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 설계변경 때문에 공기가 늦어진 탓이란게 회사 설명이나 최근 발주처에서 완공됐거나 완공단계의 해양플랜트 인수를 거부하는 사례가 잦아 긴장을 낳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2013년 6월28일 계약된 스웨덴 스테나그룹과 계약한 반잠수식 시추선(Semi-Rig) 1기의 공사기한인 올 4월19일을 넘긴 상태다. 양측은 계약기간 연장을 위해 협상중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스테나그룹의 설계변경 요구로 전체적인 일정이 밀리고 있다"며 "계약기간 연장을 위해 현재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삼성중공업은 스테나와 헤비테일(선박을 선주에게 인도하는 시점에 발주대금의 대부분을 받는 방식) 계약을 맺었다. 취소되면 금전적 피해가 크다는 의미다.
3월말 기준으로 해당 시추선의 공사 진행룰은 77%다. 공사를 진행하면서 삼성중공업이 받지 못한 미청구공사액은 3893억원이다.
한편 최근 수년간 저유가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발주사들은 해양플랜트 발주를 취소하거나 완공을 앞둔 선박의 인도를 거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3월 덴마크 선주사로부터 80%까지 공정을 진행한 원유 생산용 해양플랜트를 취소당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도 지난해 10월 노르웨이 발주처로부터 반잠수식 시추선 계약을 취소당한 후 현재 런던해사중재협회(LMAA)에서 중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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