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한식당 종업원 '외출 금지령'..집단 탈북 여파?

권혜정 기자 입력 2016. 5. 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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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집단탈북 이후 조치 취해진 듯"
탈북자 13명이 지난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모처에 도착해 숙소로 걸어들어가고 있다. 통일부는 8일 해외 북한 식당에 근무하던 북한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북해 지난 7일 서울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2016.4.8/뉴스1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지난 4월에 이어 또 다시 중국 내 북한식당에서 일하던 종업원들이 탈북한 가운데 북한이 중국 북한식당 종업원들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의 한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북한당국이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들의 단체 외출을 일체 금지시켰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같은 외출 금지조치가 약 한 달전에 시행된 것으로 보아 지난 4월 북한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이 벌어진 직후에 취해진 조치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 변경도시의 한 상점 주인도 "북한식당 종업원들이 종종 찾아와 머리핀이나 향수 등을 사갔는데 요즘엔 통 볼 수가 없다"며 "외출 금지령으로 식당 종업원들의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식당 종업원들에게는 4~5명씩 조를 이뤄 한 달에 한 번, 2시간 정도의 외출이 허용됐었다"며 "이마저도 안된다면 종업원들은 식당과 숙소만 오가는 창살 없는 감옥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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