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타수만의 안타' 박병호, 부진탈출 계기될까

2016. 5. 2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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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1타수만의 안타다.

박병호(미네소타)가 슬럼프에서 탈출한 것일까. 6경기, 21타수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마지막 타석 안타로 최근 부진에서 탈출할 기미를 보여줬다.

박병호는 17일 디트로이트전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를 날린 뒤 이날 세 번째 타석까지 21타수 연속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그 사이 삼진을 9차례 당했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지적된 빠른 볼에 대한 대처가 원활하지 않았고, 최근에는 변화구 유인구에도 헛손질하는 케이스가 많았다. 안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선구안마저 흔들렸다. 슬럼프 증상이었다.

이런 기술적인 약점들이 득점권 부진과 맞물렸다. 박병호는 이날 5회 1사 1,3루 상황서 초구에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득점권 28타수 2안타 부진에 시달렸다. 미네소타는 박병호를 여전히 신뢰하지만, 메이저리그 신인 박병호로선 심적인 부담이 될 수 있었다.

이날 역시 빠른 볼에는 제대로 대처가 되지 않았다. 3회 93마일 높은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게 대표적인 예다. 타격포인트를 뒤에 놓으면서 공을 최대한 지켜본 뒤 임팩트 순간 강력한 파워로 타격하는 박병호 특성상 아직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강속구에 완벽히 익숙해지지는 않았다.

다만, 마지막 타석 좌전안타는 낮게 잘 떨어진 싱커를 끝까지 지켜본 뒤 절묘하게 잡아당겼다. 박병호 특유의 정확한 타격이 돋보인 장면. 홈런도 좋지만, 일단 이런 방식으로 정확한 타격으로 안타를 늘려나가다 보면 타격 페이스는 충분히 올라올 수 있다.

박병호는 이날 3타수 1안타를 쳤다. 그러나 여전히 타율 0.223다. 득점권에서도 부진한 편이다. 물론 박병호는 홈런과 장타를 위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찬스에서의 해결능력, 적절한 안타생산능력도 보여줘야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일단 21타수만의 안타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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