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커쇼, 5월에만 3번째 완봉승..LAD 1-0 승리

2016. 5. 2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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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8)가 시즌 3번째 완봉승을 1-0 승리로 장식했다. 

커쇼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9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다저스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0번째 등판에서 7승(1패)째를 따낸 커쇼는 평균자책점도 1.67에서 1.48로 더 낮췄다. 8승 평균자책점 1.29의 제이크 아리에타(시카고 컵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다승·평균자책점 2위로 맹추격했다. 

특히 커쇼는 지난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13일 뉴욕 메츠전에 이어 올 시즌에만 벌써 3번째 완봉승으로 괴력을 발휘했다. 2012년 8월 시애틀 매리너스 펠릭스 에르난데스에 이어 4년 만에 월간 3번의 완봉승 투수가 됐다. 현역 투수로는 최다 11번째 완봉승을 거둔 커쇼는 지난해에 이어 개인 시즌 최다 3완봉승을 했다. 

다저스 타선이 침묵했지만 커쇼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1회 잭 코자트에게 좌측 2루타를 맞으며 1사 3루 위기에 몰렸지만 조이 보토를 유격수 직선타, 브랜든 필립스를 3루 땅볼 처리하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3회에도 2사 2루에서 해밀턴을 3루 땅볼 처리했고, 4회 무사 1루에서도 필립스를 병살타로 요리했다. 

다저스는 6회말 저스틴 터너의 볼넷,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내야 안타로 잡은 무사 1·3루에서 하위 켄드릭이 병살타를 쳤지만 3루 주자 터너가 홈을 밟은 게 유일한 득점이자 결승점이 됐다. 다저스 타선은 3회 터너, 6회 켄드릭, 7회 A.J. 엘리스, 8회 곤살레스까지 병살타 4개로 자멸했지만 커쇼의 원맨쇼로 이길 수 있었다. 

타선이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커쇼는 5회부터 9회까지는 5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다. 총 투구수 101개로 스트라이크 70개, 볼 31개. 최고 95마일 강속구를 중심으로 70마일대 초반 느린 커브, 80마일대 후반 슬라이더가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이날 뺏어낸 삼진 7개의 결정구도 커브·슬라이더가 3개씩, 패스트볼이 1개로 다양했다. 타석에서도 커쇼는 3회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3타수 1안타로 활약했다. 

커쇼의 원맨쇼에 힘입어 1-0 완봉승을 거둔 다저스는 2연승을 달리며 23승23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이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패한 콜로라도 로키스(21승22패)를 3위로 밀어내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올라섰다.

신시내티는 시즌 30패(15승)째를 당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5위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신시내티 선발 브랜든 피네건은 8이닝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데뷔 첫 완투에 성공했지만 커쇼의 완봉승 앞에서 시즌 3패(1승)째를 기록했다. /waw@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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