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 오픈 우승' 조병민, "목표는 신인왕"

임정우 기자 2016. 5. 2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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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PGA

[STN스포츠=임정우 기자] 조병민(27ㆍ선우팜)이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조병민은 와카야마현 하시모토컨트리클럽(파71ㆍ7127야드)에서 열린 일본남자프로골프(JGTO)투어 간사이오픈(총상금 7000만 엔ㆍ우승상금 1400만 엔)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조병민은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2부 투어인 챌린지 투어에서 상금왕에 올랐지만 기대 이상의 관심은 받지 못했다. 조병민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무명의 설움을 날려버렸다.

조병민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감은 좋았지만 우승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우승을 의식하기보다 즐겁게 친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해 정말 기쁘다"며 웃었다.

조병민은 대회 기간 내내 흔들리지 않고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일본투어에 첫 출전한 신인인 것 달리 즐기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조병민은 "팬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플레이를 한 것은 처음이다. 긴장된 것 보다 재미 있었다. 잘 칠 때는 기뻐해주고 못 칠 때는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큰 힘을 얻었다"며 "제 성격이 긍정적이다. 때문에 마지막 홀 챔피언 퍼팅까지 긴장하지 않고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다. 긍정적인 성격이 우승에 있어 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조병민은 일본투어 대회에 처음 출전해 우승, 이는 일본 투어 역사상 4번째다. 조병민은 "역사가 깊은 간사이 오픈에서 첫 출전 첫 우승을 했다. 이번 우승은 정말 의미가 많은 우승인 것 같다. 특별한 기록을 세운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조병민은 올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공동 23위, 매일유업 오픈 공동 38위에 올랐다. 프로 데뷔 이후 지금까지 39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던 조병민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정확한 아이언 삿이다. 정확한 아이언 샷은 조병민의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조병민은 "전지훈련 기간 동안 거리 맞추기 연습을 많이 했다. 거리 맞추기 연습으로 인해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샷에 자신감이 생기니까 퍼팅도 자신감이 생겼다. 이번 대회 3라운드 OB(아웃 오브 바운스)를 제외하고는 모든 샷이 잘됐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조병민은 이번 대회 전까지만 해도 리랭킹을 걱정해야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우승을 차지하면서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그는 "랭킹 안에 드는 것이 원래 목표였다. 목표를 조기에 달성한 만큼 목표를 수정했다. 새로운 목표는 신인왕을 차지하는 것이다. 신인왕을 한국에서 못타봤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꼭 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병민은 "아마추어 때는 괜찮았지만 프로 데뷔 후 골프가 안됐다. 골프를 포기할까라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주변 분들이 정말 큰 도움을 주셨다. 그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에 내가 있는 것 같다"며 "가장 큰 터닝 포인트는 군 입대다. 군대에서 골프에 대한 간절함과 소중함을 배웠다. 전역 이후에 힘든 적이 많았지만 간절함과 소중함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병민은 당분간 일본 투어에 집중하지만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한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한국과 일본에서 최대한 많은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 아직 일정을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최선을 다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병민은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우승을 했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초심을 잃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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