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 컨디션" 안승민, 한화 마운드 예비전력

2016. 5. 2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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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민, 25일 소집해제와 함께 2군 합류  
몸 상태 OK, 실전감각 끌어올리기 과제

[OSEN=이상학 기자] "컨디션은 120%입니다". 

한화 우완 투수 안승민(25)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14년 5월 공익근무요원으로 군입대한 안승민은 25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 이미 모든 근무를 마친 뒤 마지막 휴가를 보내고 있는 안승민은 지난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김성근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투구를 소화했다. 

안승민은 "감독님 앞에서 처음 공을 던졌다. 서산에서 공익근무를 마치고 몇 차례 불펜투구를 한 적이 있는데 대전에서는 정말 오랜만이다"며 "2년간 잠시 야구를 떠나 있었지만 잘 지냈다. 근무를 마친 뒤 개인훈련을 열심히 했고, 몸 상태도 아픈 곳 없이 좋다. 120% 컨디션이다"고 의욕을 나타냈다. 

공주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10년 한화에서 데뷔한 안승민은 2013년까지 1군에서 4시즌 통산 134경기 17승24패16세이브7홀드 평균자책점 5.70을 기록했다. 2011년에는 풀타임 선발로 규정이닝을 소화하며 7승을 올렸고, 2012년에는 선발에서 마무리로 전환해 16세이브를 수확했다. 안정된 제구와 두둑한 배짱을 앞세워 전천후 투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2013년 6월23일 잠실 두산전에서 투구 중 어깨 통증을 호소한 것이 마지막 1군 경기였다. 처음에는 단순 염좌였지만 통증이 계속 반복되는 바람에 2014년 시즌 도중 군입대를 결심했다. 하지만 2년간 휴식과 재활 덕분에 이제는 어깨 통증이 말끔히 사라졌다. 그는 "어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했다. 

25일 소집해제와 함께 2군 선수단에 합류하는 안승민은 당분간 2~3군 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그는 "개인적으로 몸을 잘 만들었지만 실전 경기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적응해야 할 것 같다. 아프지 않고 착실하게 끌어올리겠다. 1군에서 언제든 필요로 할 때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독보적인 10위로 최하위가 굳어지고 있는 한화는 마운드 붕괴가 뼈아프다. 팀 평균자책점 6.88로 리그 최악의 팀이다. 선발과 불펜 가릴 것 없이 무너져 투수 한 명이 시급한 상황. 선발과 구원 모두 소화 가능한 안승민이 2군에서 어느 정도 컨디션을 찾으면 1군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안승민에 대해 "어떤 아이인지 궁금해서 대전에 불렀다. 지금 당장 쓸 계획은 없다. 제대하면 2군에서부터 던질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승민은 이미 등번호 3번을 새로 받았다. 등록선수명단에 1명이 여유가 있어 여차하면 안승민을 1군 등록할 태세. 한화 마운드 예비 전력으로 떠오른 안승민은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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