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테-김상현, 꾸준함 필요한 kt 타선의 핵

2016. 5. 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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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테-김상현, 팀 내 홈런·타점 상위권

타율은 2할 중반대로 풀어야 할 과제

[OSEN=선수민 기자] kt 위즈 중심타자 앤디 마르테(33)와 김상현(36)이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을까.

kt는 4월에만 12승(13패)을 수확하며 지난 시즌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5월에는 6승(9패 2무)에 그치고 있다. 아직 경기가 남았지만 승수 페이스가 떨어졌다. 지난 13~15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1승 4패 1무의 기록. 선발 마운드는 여전히 불안하고 타선의 기복이 있었다.

그나마 지난 2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선 잠잠하던 타선이 다시 화끈하게 터졌다. 지난 7일 수원 한화전 이후 12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18-7 완승을 거뒀다. 장단 22안타를 뽑아냈다. 특히 3번 타자 마르테가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모처럼 제 몫을 해줬다. 4번으로 나선 김상현도 멀티 홈런 포함 6타수 4안타(2홈런) 6타점 3득점의 맹활약이었다.

kt 타선은 공교롭게도 전체 타자들의 컨디션이 같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선발 투수가 약하다보니 초반에 득점하지 못하면 쉽게 무너졌다.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지만 어느 정도 시점에서 올라올 것인지는 알 수 없는 법. 지난 4월 말 역시 생각보다 타선이 길게 침묵하면서 연이은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중심 타자 마르테, 김상현도 지난해만큼의 꾸준함이 부족했다.

마르테는 올 시즌 36경기에서 타율 2할4푼8리 9홈런 33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타율 3할4푼8리에 비하면 정교함이 크게 떨어진다. 물론 영양가가 없는 것은 아니다. 홈런, 타점은 모두 지난해를 능가할 페이스다. 득점권 타율도 4할로 결정적인 순간에는 괜찮았다. 그러나 알레르기 비염으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고 아직은 기복이 있는 모습. 지난해 옆구리 부상 후 꾸준했던 모습이 필요하다.

김상현도 37경기서 타율이 2할5푼9리에 머물러있다. 8홈런 25타점으로 여전히 한 방의 힘은 있으나 상승세가 길게 유지되지 못하고 있다. 김상현은 지난 시즌 타율 2할8푼 27홈런 88타점을 기록했다. 중심타자로 기대 이상의 성적이었다. 멀티 홈런을 계기로 다시 타격감 되찾아야 한다. 공교롭게도 김상현의 올 시즌 활약은 특정 팀에 몰려있다.

김상현은 한화전 6경기에서 타율 4할8푼 3홈런 10타점, NC전 5경기서 타율 3할5푼3리 1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이다. 그 외 삼성(0.250), KIA(0.267)을 제외한 상대 팀들과의 경기에선 1할 대의 타율이다. 22일 한화전이 그랬듯이 마르테-김상현이 함께 터지면 kt 타선의 힘은 배가 된다. 마운드가 부진한 속에서 승리를 거둘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중심타자 마르테, 김상현에게 꾸준함이 필요한 이유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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