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앞둔 실바, "100경기 출전, 설렌다"

조남기 2016. 5. 2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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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앞둔 실바, "100경기 출전, 설렌다"



(베스트 일레븐)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16에 출전하는 스페인 국가대표팀은 얼마 전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맨체스터 시티 중원의 중추이자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터줏대감인 다비드 실바는 이번에도 무리 없이 명단에 포함됐다. 실바에겐 기쁜 소식이 한 가지 있다. 실바는 이번 유로 출전을 통해 센추리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 열린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실바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고 회복 중이었던 터라 스페인 국가대표팀에 다소 우려를 낳기도 했다. 물론 출중한 인재들이 즐비한 스페인 국가대표팀이지만, 실력과 경험을 두루 갖춘 실바가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다면, 이는 분명 스페인 국가대표팀에 큰 타격이었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실바는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듯 보인다.

24일 스페인 언론 <마르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실바는 자신의 상태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실바는 “부상 정도는 경미하다. 느낌이 좋다”라고 운을 뗀 뒤, “현재 스페인 국가대표로 96경기를 소화 중이다.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뛰며 센추리 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는 건 상당히 설레는 일이다. 유로 2008부터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위해 뛰었고, 이는 내게 커다란 자랑거리”라고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출전을 이어 온 데에 대단한 자부심을 표출했다.

스페인은 유로 대회 직전까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5월 30일 새벽 2시·이하 한국 시각)·한국(6월 2일 새벽 0시 30분)·조지아(6월 8일 새벽 4시)와 차례로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실바는 평가전 세 경기를 비롯해 유로 본선에서 약간의 경기만 소화해도 무난하게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그러나 실바의 100경기 출전은 축하할 일이지만, 스페인의 위용은 예전만 못하다. 스페인은 유로 2008·2012를 모두 제패하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전무한 유로 3연패 달성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스페인은 과거의 ‘무적 함대’ 이미지를 상당히 잃어버린 게 사실이다. 2014 FIFA(국제축구연맹) 브라질 월드컵에서 비참한 조별 라운드 탈락을 맛봤고, 유로 예선과 친선 경기에서도 과거의 막강함을 뽐내진 못했다. 현재로선 스페인이 유로 3연패의 금자탑을 쌓는 건 무리라고 보는 시각이 팽배하다.

그러나 오래도록 지켜온 스페인의 클래스는 허술하게 무너지진 않을 것이다. 브라질 월드컵의 실패를 교훈 삼아 스페인은 비장한 각오로 대회에 임할 공산이 크다. 과연 스페인이 분위기 쇄신에 성공하고 유로 3연패에 성공해 역사에 길이 남을 팀으로 등극할지, 이는 유로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글=조남기 수습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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