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샌디에이고 국가 반주 사고 조사 착수
김재호 2016. 5. 24. 12:04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홈경기 도중 벌어진 '국가 반주 사고'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USA투데이'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관계자의 말을 인용,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파드레스 구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파드레스는 지난 주 21일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게이 남성 합창단을 초청, 국가 제창을 맡길 계획이었다. 이들이 필드에 들어왔고, 국가 제창을 하려는 순간 경기장에 여성이 부르는 국가가 흘러나왔고, 이 합창단은 국가를 부르지 못하고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단순한 음향 사고라고 넘기기에는 뭔가 개운치 못한 상황.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당시 펫코파크의 음향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여성의 목소리로 된 국가를 튼 것에 고의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기장에서 뜻하지 않은 모욕을 경험한 이 합창단은 페이스북을 통해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이들에 따르면, 합창단원들은 경기장을 떠나는 과정에서 동성애를 비하하는 폭언까지 들었다. 이들은 이번 사고가 동성애자들을 조롱하려는 의도가 들어가 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드레스 구단은 납작 엎드렸다. 마이크 디 파드레스 사장은 성명을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 사건을 조사한다는 사실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으며,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USA투데이는 파드레스 구단이 자체 조사를 통해 음향 조작을 담당한 구단 직원을 징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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